대통령 탄핵 여파…“제2공항 모든 절차 즉각 중단하라”
[KBS 제주]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제주도정의 핵심 현안들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당장 제2공항 반대 측은 모든 사업 추진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제2공항 반대 단체가 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제2공항 사업의 모든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는 겁니다.
도민들의 민주적 결정권을 부정한 채 제2공항을 강행해 온 과정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짓밟은 내란 사태와 본질적으로 동일한 맥락이라며, 제2공항은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정책 중에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채호진/전농 제주도연맹 사무처장 : "내란수괴 윤석열이 도민 의견을 짓밟고 강행한 제2공항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
또 환경영향평가 협의권한을 가진 도지사가 공항 주변 지역의 개발계획 용역을 추진하는 것은 내란 세력과 보조를 맞춰 제2공항을 강행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며, 관련 용역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은 기본계획이 고시되면서 국가 계획으로 확정된 것이라며, 제주도가 기본계획 고시를 촉구하며 요청한 사업인 만큼 국정 혼란 상황과 상관없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제2공항 건설 사업은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격화됐습니다.
조류 충돌 위험성과 숨골에 대한 정밀 조사 필요성 등으로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의 여파로 윤석열 정부의 모든 정책과 사업은 재검토하고 재검증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이어지면서 제2공항 사업은 또 다른 갈등 국면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박미나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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