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항저우 AG 금메달 멤버' 박규현, 은사 황선홍과 대전에서 재회..."이곳에서 뼈를 묻고 싶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이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수비수 박규현을 영입하며 겨울 이적 시장의 전력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박규현은 문래중-울산 현대고를 거쳤으며, 현대고 시절 2018 K리그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득점, 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SV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 이적을 하였으며, 첫 시즌은 주로 U-19팀과 2군팀에서 활약했다.
2020-21시즌에는 본격적으로 2군팀에 중용되었으며 코로나로 인해 10월 리그가 중단 및 폐지 되기까지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 출전했다. 그는 2021년 7월 베르더 브레멘으로 완전이적 했고, 베르더 브레멘 II 소속으로 13경기 1득점 1도움을 달성했다. 이후 디나모 드레스덴으로 임대 후 완전 이적, 드레스덴 소속으로 총37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연령별 대표팀 소속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친 박규현은, U-18 대표팀 소속으로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판다컵 우승, U-23 대표팀 소속으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등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성인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데뷔전을 치뤘다.
박규현은 빠른 스피드, 준수한 발기술, 공중볼 경합능력이 뛰어나며, 주 포지션인 좌측 측면 수비 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 및 수비형 미드필더 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좌 측면의 보강이 필요한 대전으로서는 내년 시즌 전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박규현은 “황선홍 감독님 및 구단에서 저를 선택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대전이라는 구단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익히 알고 있다. 대전은 현재 빅클럽이고, 감독님의 목표에 맞춰 좋은 성적을 내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싶다. 개인적으로ACL에 출전하고, 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구단이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대전 팬분들에게 기쁨을 주는 선수가 되고 대전이라는 구단에서 뼈를 묻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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