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슈 신속·정확 보도 큰 역할… 세대불문 콘텐츠 필요”

최우은 2024. 12. 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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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본사 독자위원회
교육계 현안 연속보도 ‘구심점’
강원 문제 정기적 소개 코너 제안
지역소멸·기후위기 보도 관심
깔끔한 레이아웃·판형 인상적
지역 젠더 이슈 폭넓게 다루고
바른 우리말 쓰기 앞장 서주길

본지 독자위원들은 강원도민일보의 발빠른 지역 현안 대응과 이슈 선점 등의 보도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기후위기 문제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 대학 통합 과정에서의 다양한 의견 전달 필요성 등을 주문했다. 또 최근 바뀐 문화유산 정책에 따른 지역 정책 점검, 청년층을 흡수할만한 콘텐츠 확대, 바른 우리말 쓰기 등도 제안했다. 독자위원들의 의견을 정리한다.
 

▲ 사진 왼쪽부터 김길수 도의회 예산결산위원장, 유명희 춘천학연구소 소장 직무대행, 윤한 소양하다 대표, 이득찬 강원대 산학협력부총장, 임광호 강원도선배시민 의장, 임미선 도의원, 전성휘 여성가족인권상담센터 한삶 센터장, 최갑용 강원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김길수=“하루 일과의 첫 시작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신문을 펼쳐보는 것이다. 우리 지역 소식과 정보를 가득 담은 신문이 어김없이 사무실에 도착하고, 호기심과 설레임으로 매일 아침 신문을 펼친다. 매일 우리 앞에 놓이는 이 신문이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숨어있는지 생각한다. 현장취재를 위해 애쓰는 기자들의 보이지 않는 수고와 노력을 늘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마무리된 도와 도교육청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과정에서 자정을 넘기고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이어지는 심의절차가 올해도 반복됐다. 이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보고 밤을 새워 현장 분위기를 취재하는 도의회 출입기자들이 동행했다. 그리고 다음날 기사에 예산심의 현장의 움직임과 과정이 정확히 담겼다. 함께 밤을 지새는 현장 기자들이 있어 매일 선물처럼 받아보는 신문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유명희=“지난 5월 17일 ‘문화재’가 ‘문화유산’이라는 용어로 정리됐다. 문화재청도 국가유산청으로 개편됐다. 문화재가 문화를 재화적 차원에서 바라봤다면 문화유산은 다음 세대로 물려줄 다양한 문화적 행위를 유산으로 보는 새로운 관점이다. 강원의 자연유산은 천혜의 환경으로 적지 않으나 무형유산 비율은 다른 광역단체에 비해 적은 편이다. 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아야만 주요한 문화자원이나 문화유산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최근 2년간 도의회나 춘천시의회에서 비지정 문화·무형유산 등을 조사한 것은 다행스럽다. 문화예술 소식을 다방면으로 전하는 강원도민일보가 도 차원의 무형유산, 문화유산 정책 방향도 점검하면 좋겠다. 강원도만의 문제점 등을 정기적으로 소개·취재하는 코너를 제안해 본다.”

△윤한=“지역의 소식을 빠르게 볼 수 있고 온라인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이 같이 있어서 편하게 기사를 읽을 수 있다. BI나 서체 및 컬러가 강원도민일보와 잘 어울려서 타 신문과 달리 딱딱하지 않고, 레이아웃도 깔끔하고 신문 판형이 적절하다고 느껴진다. 탄핵 사태와 레고랜드 부채 등 정치 및 도 관련 핵심 이슈들이 눈에 띄었다. 다만 오피니언면에 실리는 ‘독자 시’의 경우 기존의 문학단체 외에도 지역에서 진심으로 시를 쓰고 있는 청년들의 시 작품을 고루 받아서 반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정치 및 사회문제를 풍자하거나 지역의 이슈를 짧고 굵게 담는 ‘4컷 만화’ 등도 제안하고 싶다.”

△이득찬=“지역사회 주요 이슈, 특히 강원대 관련 보도에서 신속성과 깊이를 겸비한 점에 감사드린다. 최근 보도된 “춘천교대가 강원대 사범대에 흡수·통합돼야”(2024년 12월 5일자)에서는 강원대와 춘천교대 간 통합 논의에 대한 사범대학의 입장을 상세히 다뤘다. 지역 교육계의 현안을 독자들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또 지난해 11월 강원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이후, 올 한 해 이어진 ‘강원 1도 1국립대’ 추진에 대한 연속보도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통합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통합 추진 과정에서 양 대학과 구성원의 입장과 의견을 상세히 다뤄 독자들이 지역 대학의 변화와 발전 방향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만, 통합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담아내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통합에 대한 학생, 교수, 지역 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함께 수렴·보도한다면 독자들이 사안을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 교육계의 다양한 이슈를 깊이 있게 다뤄 주시고, 특히 강원대 관련 소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를 부탁드린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대학 간 상생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임광호=“지역 주민들이 평소 관심이 적거나 잘 모르는 분야도 자세하게 꾸준히 보도해 주고 있어 고맙다. 특히 지난 해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기획특집’을 잘 보았는데, 이처럼 지역의 목소리를 앞장서서 꾸준히 다뤄 준 덕분에 올해도 댐 주변 주민은 물론 일반 독자들도 이 이슈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이러한 이슈화는 오랜 시간 피해를 감내해 온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 초고령화 사회로 들어선 강원도에서는 은퇴 후 지역을 위한 역할을 찾고 있는 시니어 계층이 특히 많다. 이들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함께해 주시면 더욱 좋겠다.”

△임미선=“강원의 현안과 이슈에 대해 꼼꼼하고 자세하게 보도해 도민의 알 권리 실현에 있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창간기획으로 최근에 나온 ‘2024 기후위기 리포트’는 특별한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이슈다. 인구감소, 지역소멸과 함께 기후위기는 강원의 현안 중에서도 중·장기적 시각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다. 도와 도의회에서도 기후변화에 따른 심각한 위기 상황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논의하고, 다양한 제안도 나오고 있는만큼 지역 언론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해 주었으면 한다. 이러한 노력이 실질적 대책과 방안 마련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전성휘=“젠더 이슈에 대한 심층 보도 강화가 필요하다. 성평등, 여성 폭력, 돌봄 노동 등 지역 내 여성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뤄서 지역사회의 인식을 높이고 담론을 형성해야 한다. 소수자 여성의 목소리 반영도 중요하다. 장애 여성, 이주 여성 등 소외된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이들의 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 성평등적 관점 확립에도 더욱 신경쓴다면 독자의 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언론의 역할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보도 과정에서 성차별적 표현이나 고정관념을 배제하고, 기사 쓸 때 성평등 관점을 반영함으로써 이를 이뤄나갈 수 있다.”

△최갑용=“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 언론인 강원도민일보의 독자위원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잘 소화해야 겠다는 책임감이 앞선다. 돌이켜보면 지자체에서 공보업무를 담당하면서 강원도민일보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애독자로서 늘 펼쳐 보던 사설이 평어체에서 존댓말로 바뀐 것을 발견했을 때 존중 받는 느낌이었고 “역시 ‘도민을 생각’하는 신문답다”는 감명을 깊게 받았다. 독자위원으로서 첫 제안을 드린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외국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을 지키는 일에 강원도민일보가 앞장 서 주시길 당부드린다. 이를 필두로 ‘도민이 사랑하는 신문’으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독자위원으로서 함께 하겠다.”

△이호 편집국장=“강원도민일보와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고민해주시는 독자위원들께 감사드린다. 기후위기와 소외계층 문제 등은 평소 기자들과 함께 늘 고민하고 있다. 고견을 바탕으로 내년에 집중적으로 다뤄야할 이슈들을 다시 정리해보겠다. 도정의 핵심 현안은 물론 여성과 노인, 청년 등 다양한 세대에서 관심가질 수 있는 특화 콘텐츠를 지역밀착형으로 섬세하게 개발해 나가겠다.” 정리/최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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