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진짜 미쳤다, FC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 '빅 클럽' 러브콜 폭발

김가을 2024. 12. 1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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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사진=영국 언론 팀토크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빅 클럽'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동행이 끝난다. 당초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류가 바뀌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손흥민은 전 세계 빅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스페인 언론 엘골디히탈은 3일(이하 한국시각) 'FC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동시 매각을 고민하고 있다. 두 선수가 떠난다면 그들이 받는 연봉은 손흥민에게 전달될 것이다. 한지 플릭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일부는 방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구단 디렉터가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을 제안했을 때의 반응을 긍정적이었다. 다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다. 그의 영입은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뒤이어 영국 언론 팀토크는 4일 '맨유가 손흥민을 올드 트래포드(맨유의 홈 구장)로 데려오기 위해 깜짝 움직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벤 아모림 맨유 신임 감독은 손흥민을 다음 시즌 직접 데려올 실행 가능한 목표로 보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의 예전 영광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스쿼드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5일엔 영국 언론 더하드태클이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금이 새로운 도전의 적기라고 느낄 수 있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기회는 모든 선수에게 매우 흥미로울 수 있다. 손흥민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요 트로피를 획득한 검증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도 최고 수준의 검증된 선수다. 특히 자유계약(FA)으로 이적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훌륭한 계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사진=AP-PA 연합뉴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15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 영입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손흥민을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바이에른 뮌헨엔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이 뛰고 있다. EPL 역사에 남은 듀오다. 둘은 지난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역사를 작성했다. 이른바 '손-케 듀오'는 EPL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사상 최고의 콤비로 자리잡았다. 손흥민은 24골-23도움, 케인은 23골-24도움을 기록했다. 2위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 콤비의 36골을 훌쩍 뛰어 넘는다.

두 사람의 역사는 영원하지 않았다. 케인이 지난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공격진을 이끌었다. 주장 완장까지 찬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기록했다.

둘의 우정은 영원했다. 손흥민은 "나와 케인은 계속 같은 포지션에서 뛰면서 특별한 감정을 나눴다. 함께 많이 노력했고, 그만큼 특별한 사이였다. 내게 케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그런 그가 떠나니 너무 슬펐다. 그래도 케인에게 이번 이적이 필요한 선택이라고 이해한다. 그가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케인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16일 '케인이 팀 서포터즈와의 행사에서 질문을 받았다. 딱 한 명만 영입할 수 있다면 누굴 고르겠느냐는 말에 손흥민을 뽑았다'고 했다. 더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SNS 캡처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한편, 손흥민은 16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EPL 원정 경기에서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승점 23)은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정규리그 1무2패·유로파리그 2무 1패)의 부진을 씻고 귀중한 승리와 함께 10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2분 왼발을 번뜩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규리그 5호골이자 시즌 6호골의 순간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EPL 통산 125호골을 작성했다. 니콜라 아넬카(프랑스)와 함께 역대 EPL 통산 득점 공동 18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도미닉 솔란케의 몸에 맞고 나오자 굴절된 볼을 데얀 쿨루셉스키가 마무리하며 3-0으로 앞서갔다.

그 누구도 손흥민을 막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파페 사르가 잡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제임스 매디슨이 또 다시 손흥민의 결정적 패스를 잡아 추가 득점했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 2개를 추가, EPL 무대에서 68개의 도움을 쌓았다.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선수'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는 1992∼2004년 활약한 대런 앤더턴(67개)이었다. 손흥민이 이날 2개의 도움을 쌓으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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