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인형, 총선 직후 부정선거 자료 요구…방첩사 내부서도 “근거없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로 부정선거 의혹을 언급했죠.
여당의 총선 패배 뒤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관련 의혹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가 당시 보고 문건을 입수했는데, 부정선거 의혹은 근거가 없다는 점이 명확히 나와 있었습니다.
단독 보도, 조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선거에 대한 신뢰성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민주주의 핵심인 선거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KBS가 이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지시로 작성된 방첩사 내부 문건을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당시 여 사령관의 비서실장이던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이 작성한 건데 SNS등에서 제기된 의혹은 '선거시스템이 고도화된 현 대한민국 사회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건전한 언론, 시민의 보편적 관점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측이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120건 넘는 관련 소송도 모두 인정되지 않았다는 근거도 제시했습니다.
검찰이 방첩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것과 동일한데, 이는 올여름 여 사령관에게 전달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여 사령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사석에서 '계엄' 관련 언급을 한 시점과 일치합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방첩사 내부에서 이미 일축한 부정선거 의혹과 정반대의 인식을 보이며 선거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 겁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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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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