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 김종혁 "한 명씩 일어나 찬반 밝혀라? 여기가 북한인가"
■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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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배신자, 보수 궤멸. 8년 전 프레임이 또 등장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사퇴했습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를 드리기는 좀 쉽지 않습니다.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안녕하지 못하죠.]
[앵커]
한동훈 대표가 사퇴 발표 직후에 측근들에게 가장 먼저 한 말이 뭘까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발표 직후에 바로 떠나셨어요.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평소에 직전에 한 얘기.그러니까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이렇게 얘기하셨으니까. 그런 걸로 아마 그런 느낌을 본인의 심정을 대변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 당에서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김종혁 최고위원도 한계랄까요, 벽을 느꼈습니까?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는 좀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저는 비상계엄이라는 것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반헌법적이고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그런 행동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대통령이 왜 그런 결정을 내리셨는지에 대해서 지금도 아직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본인이 이러저러한 설명을 하셨잖아요. 감사원장이라든가 중앙지검장이라든가에 대한 탄핵을 말씀하셨지만 그 이전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해서도 탄핵을 했지만 만장일치로 기각이 됐어요. 아마 감사원장이나 검찰 중앙지검장에 대한 탄핵도 분명히 헌법재판소에서 기각이 됐을 겁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거에 대해서 이재명 방탄을 위해서 이런 일을 했다고 얼마든지 공격할 수 있는 거였거든요. 그리고 또 예산안을 삭감했다고 주장하셨잖아요. 물론 저희 당도 거기에 대해서 맹렬히 비판했습니다마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렇다고 해서 나라가 안 돌아가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선거 부정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 선거 부정은 본인이 임명하신 그런 사무총장이라든가 고위직들하에서 치러졌잖아요. 그 이전에 대선도 그 선관위가 주관해서 치렀지만 이겼고. 그다음에 이후에 치른 지방선거에서는 저희가 압승을 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진 건데 이번 총선은 본인이 임명한 선관위원들 하에서 치러진 거 아닙니까? 선관위 고위직들하에서? 그러니까 만약에 그게 문제가 있다면 검찰에 수사를 지시하고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서 정상적으로 조치를 하면 되는 거였는데.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비상계엄의 요건으로 주장하신 것들이 저는 전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거기다가 왜 그러면 정치인들을 체포하겠다는 체포조를 운영하는 겁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한동훈. 여당 대표에 대해서 체포조를 운영을 하고. 그다음에 무슨 전 대법원장이라든가 혹은 또 민간인에 대해서까지 체포조를 운영했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는 건 도저히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국가 운영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내가 비상계엄을 했다라고 얘기하는 정당성이나 정통성 이런 것들을 저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거기에 반대하는 것도 당연히 저희 보수 정당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걸 다 인정은 할 수 있지만 어떻게 멀쩡한 전시도 사변도 아닌 마당에 비상계엄을 하는 것을 인정을 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비상계엄을 했어도 탄핵을 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시잖아요. 그건 저는 그렇게 주장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것은 의원 개개인의 양심에 맡겨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그것을 결정하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을 예를 들면 탄핵 투표를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은 배신자다라고 얘기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해서 대통령이 되신 분이에요. 그런데 우리 당 의원들은 사람에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그렇게 강요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씁쓸한 느낌이 들고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찬성을 한.그러니까 탄핵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의원이 누구냐. 색출 작업까지 한다는 보도까지 나오는데. 실제로 당의 흐름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나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사퇴를 했고.그때 당시에 의원총회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거예요. 그런데 의원총회에서는 화면에 나오듯이 1명씩 일어나서 탄핵 찬반을 밝혀라. 저건 명백한 불법이죠. 비밀투표로 이루어진 투표 결과에 대해서 본인에게 강요하면서 공개하라고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건 인민재판식 아닙니까? 그리고 저거는 어떻게 보면 그때 당시에 분위기가 거의 십자가 밟기 비슷했다 그래요. 우리가 알다시피 당신이 기독교인인지 아닌지를 십자가를 밟아라. 아니라면 십자가를 밟아라. 그리고 예수님의 얼굴을 놓고 그 얼굴 밟아라. 옛날에 일본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어떤 한 개인의 헌법기관인 의원의 양심에 따라서 한 투표에 대해서 일어나서 찬반을 밝혀라? 여기가 지금 북한입니까?아니면 중국의 인민혁명 그 시기입니까? 저렇게 주장하신 분들은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시는 분들이고. 그런 발언들에 대해서 책임을 지셔야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탄핵 찬성 의원들은 당원권을 정지하자 이런 얘기까지 나왔고요, 일각에서요. 출당시키자라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런 흐름은 앞으로 더 거세질 것 같은데요. 지금 이른바 친윤 쪽에서.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 그때 당시에 굉장히 흥분해서 격앙된 상태에서 저런 말씀이 나왔겠죠. 그러나 그것이 계속 이어질 수는 없지 않습니까? 반헌법적이지 않습니까? 비상계엄과 마찬가지로 반헌법적입니다. 그런데 그런 행동을 계속 저희가 주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이런 주장을 하시는 당 일각에서는 탄핵이 인용되면 그래서 대통령이 파면되면 어떻게 하실 생각인지 상당히 궁금하더라고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우리 당에서 탄핵에 트라우마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 그때 민주당에서 주장했던 많은 부분들이 허위사실로 밝혀졌어요. 예를 들면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씨가 300조 되는 돈을 해외에 도피시켜놨다든가 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무실 안에 무슨 비아그라가 있다는 둥 온갖 정말 해괴한 주장들을 하면서 인격 모독을 하고 마녀 사냥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그런 이후에 그렇게 돼서 탄핵을 당하고 나니까 저희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번도 그런 거 아니냐. 이번에도 거짓말 아니냐라는 식의 그런 느낌을 갖고 있고 거기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그때 당시하고 지금은 완전히 다르죠. 왜냐하면 이번에는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비상계엄을 대통령이 직접 선언을 하셨지 않습니까?그리고 군대를 동원했고. 그러니까 그것과 과거의 어떤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과장해서 공격을 했던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응도 달라야 되는데 그때 당시에 그 방식으로 지금 저희가 대응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저희 당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빨리 그것을 사과하고 절연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없는 국민의힘과 이재명 대표가 통제하는 민주당. 그 두 당이 맞서는 것만이 저희가 유일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제는 이재명 대표도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받으셨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 피의자가 대통령 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는 탄핵을 통해서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을 하고 그다음에 민주당에 대해서도 그리고 사법부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2심 재판을 빨리 해 달라고. 그렇게 요구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만약에 탄핵을 계속 반대하면 민주당에게 어떤 요구를 할 수 있습니까?]
[앵커]
8년 전에 만들어졌다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형성된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 이 배신자 프레임을 당내 의원들이 상당히 두려워합니까? 이게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민 대다수의 민심에 배신하는 행위인데 대통령이나 일부 지지에 배신하는 모양새가 되는 게 본인한테 훨씬 손해라고 판단하니까 이런 탄핵 반대 목소리가 나온 거잖아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러니까 저희 대한민국의 특별한 정서인 것 같기도 해요. 외국 같으면 배신자 프레임이라는 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건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글쎄, 배신이라는 게 뭘까. 저는 배신자 프레임을 갖고 공격을 하는 분들한테는 그런 주장을 합니다. 아니, 대한민국과 민주주의에 충성을 해야 되지 사람에 충성을 하는 것이냐. 대한민국과 민주주의와 헌정질서에 충성을 해야 되지 거기에 배신하는 게 두려운 것이지 어떤 특정인이. 그것이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뭘 잘못하셨으면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셔야 되는 것 아니냐.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것을 배신자라고 얘기하는 것들은 그것은 정상적인 것이냐.저는 그건 온당치 않다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다수의 시민들은 탄핵 찬성이었고요.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지만. 물론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고 연령대라든가 지지 정당에 따라서 차이는 약간 있겠습니다마는. 다수는 어쨌든 탄핵 찬성이었고 실제로 가결이 됐고요. 그래서 반대한 의원들을 오히려 시민들이 다음 선거 때는 한번 보자 이렇게 움직이는 여론도 있어요. 그런데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어쨌든 탄핵 반대 의견이 훨씬 많았단 말이에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정당이 올바르게 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신다면 이걸 누가 어떻게 바꿔야 됩니까?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희들이 바꿀 수 있는 게 아니고요.결국 국민들이 바꾸셔야 됩니다. 저는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80명, 90명이라도 배신자들을 쫓아내고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가자라는 얘기가 나왔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그것은 결국은 어떤 얘기냐 하면 우리 지역에서는 우리가 무슨 짓을 해도 우리를 뽑아준다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저희가 이제 당이 영남 중심의 당이다 보니까 영남 자민련이다 그런 비아냥까지 듣고 있지 않습니까? 전국 정당이 돼야지 정권교체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정권을 재창출하지 않아도 되고 우리가 정권을 획득하지 않아도 되니까 우리끼리 그냥 똘똘 뭉쳐서 이 지역에서는 어차피 우리를 찍어주니까. 야당이 되면 어떠냐. 나는 국회의원 되는 건데. 여당이 되면 더 좋고.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은 정말로 우리 당을 지지하는, 보수의 가치를 지지하는 분들에 대한 기만이죠. 그야말로 배임이죠. 그런 분들,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은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한동훈 대표 본인의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들을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친한계 내부도 사실 잘 통제가 안 됐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대표적인 인물로 장동혁 전 수석최고위원이 거론이 되는데 거기에 진종오 최고위원까지 가세했고요. 물론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는 있지만. 진종오 최고위원은. 친한계 내부 장악 혹은 컨트롤이 잘 안 됐다라는 점은 뼈 아픈 부분 아니에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약간 제가 옆에서 지켜보니까 좀 스타일이 달라요. 왜냐하면 이번 표결을 할 때도 어떻게 지시를 해서 한 게 아니거든요. 각자의 양심에 맡겨서.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표는 공식적으로 나는 탄핵에 찬성합니다. 당론으로 정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른바 친한계라는 분들은 거기에 동조해서 그러면 나는 내가 리더로 따르는 사람이 그렇게 주장을 하는데 그것이 자기가 봤을 때 온당하다고 생각하면 동조하는 것이고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반대하는 것이죠. 저는 찬성한 분이든 반대한 분이든 뭐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의 양심에 따라서, 본인의 소심에 따라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자기의 권리를 행사한 거기 때문에 그걸 뭐라고 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장동혁 최고가 됐든 진종오 최고가 됐든 본인들이 어떤 투표를 했는지 모르지만 그것을 가지고 뭐라고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무슨 계보라고 해서 누구를 따른다고 해서 일사분란하게 거기에 모든 걸 맞춰서 자기의 양심과 상관없이 투표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런 것들을 만약에 똑같이 우리가 대응을 한다면 친한계든 친윤계든 지금 의총에서 벌어진 그런 사태가 벌어지는 거 아닙니까? 같은 투표를 안 했다고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하지 않았다고 배신자를 색출해라, 다 잘라내고 우리끼리 가자. 이런 얘기가 정상적인 건 아니잖아요.물론 친한계에 있어서 여러분들이 예를 들면 나는 좀 다르게 판단을 했다라고 하면 그건 섭섭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걸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의 몇몇 발언들이 사태를 더 키웠다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계엄령을 내가 선포한 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취지의 발언. 그리고 탄핵 표결 때 내가 찬성표를 던진 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표현. 이게 무슨 어떤 맥락 속에 나왔을 텐데.이런 발언들이 사태를 키웠다는 점 자체는 동의하세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니요. 저는 아마 한동훈 대표가 무슨 발언을 했든 간에 그 자리에서 공격을 받았을 겁니다. 그리고 물론 조금 더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한 발언이 있을 수는 있었겠죠. 하지만 아마 조금 더 다른 발언이 나왔다 하더라도 그 발언에 대해서 문제를 삼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따지면. 객관적으로만 따지면 이것은 사실에 부합하는 얘기죠. 하지만 감정적으로 볼 때 굉장히 흥분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제 일종의 죄책감 같은 것들을 본인들은 느끼고 계신 그런 상황인데. 내가 투표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얘기를 하는 부분은 사실은 그런 취지에서 한 건 아니에요. 당론을.]
[앵커]
그 부분만 끄집어낸 거네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렇죠. 당론을 결정할 때 제가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취지였는데 단어 자체만을 듣고 굉장히 화가 나신 거죠.]
[앵커]
남 탓하는 것처럼 들리니까요, 저거만 딱 발췌해서 들으면.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렇게 되면 나는 투표권이 없는데 결정은 여러분이 하신 건데 그걸 놓고서 왜 지금 나를 불러다가 이렇게 혼을 내십니까라고 들리잖아요. 그러니까 친윤계 의원들 입장에서는 당신이 당론으로 찬성하자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거기에 대해서 반발을 하시는 거죠.]
[앵커]
앞으로 한동훈 대표의 행보가 이제 초미의 관심이거든요. 제명하자, 징계하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당을 나갈 계획은 없는 거죠?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당을 왜 나가겠습니까? 당을 나갈 계획은 전혀 없죠.그리고 왜 나가야 되겠어요? 보수당을 지키기 위해서. 그러니까 대표도 얘기하셨지만 계엄령에 반대한 것. 그것은 당을 지키기 위해서 그런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대표가 계엄령을 반대했기 때문에 사실은 제일 먼저 목소리를 내서 반대한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텔레비전 밑에 자막에 대통령 비상계엄, 그래놓고 그 바로 다음에 한동훈 대표 국민과 함께 맞서겠다 이렇게 나왔잖아요. 그걸 보면서 아마도 계엄령에 참여했던 그런 사령관들은 아, 이거 여당 대표조차도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구나. 이거 우리가 잘못 행동하면 큰일 나겠다라고 생각을 했을 것이고. 시민들에 대한 진압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주저했을 겁니다. 그것이 경찰이나 군이 유혈 사태까지 가지 않은. 작은 보탬이라도 적지 않은 보탬이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막았어요, 저희가. 막았기 때문에 그렇게 막은 것은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큰일 난다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당을 지키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이 왜 당을 나가겠습니까? 그런데 일각에서는 친윤 그룹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만약에 저희가 그때 당시에 한동훈 대표가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으면 지금 분명히 시민단체나 야당에서 위헌 정당 해산심판 같은 것들을 요구를 했을 거예요. 그때 저희가 국회로 본회의장으로 가지 않고 저희는 당사에 다 남아 있고. 그다음에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야당들만 모여서 계엄 해제를 통과시켰다면. 그러면 통과 해제를 했을 때 받아들이는 거나 안 받아들이는 걸 할 텐데 받아들여서 해제가 됐다면 저희 당은 탄핵... 그러니까 계엄 찬성당으로 뭇매를 맞고 있을 것이고 만약에 야당만으로도 150석 이상으로 통과를 시켰는데 대통령이 그걸 받지 않았다면 그다음 날 유혈 사태가 났을 겁니다. 어쨌든 여당이 함께 참여함으로 해서 그런 사태를 막은 것 아닙니까? 그건 당을 위해서 한 거예요. 보수 정당이 이대로 가면 공멸한다. 망한다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나서서 용기 있게 얘기한 겁니다. 그런 사람이 왜 당을 그만두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당을 막아놨더니 저희 당이 뭇매를 맞는 걸 막아놨더니 지금 배신자 프레임을 씌워서 나가라는 것 아닙니까? 저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당 안에서 어떤 일을 하실 계획이세요? 물론 오늘 사퇴했기 때문에 너무 이른 질문이기는 합니다마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건 이제 정치인이니까요. 저희는 좀 쉬시라 그랬습니다.좀 쉬시는 게 낫겠다. 어쨌든 심신이 매우 고통스럽지 않겠습니까? 좀 쉬시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시겠죠.]
[앵커]
물론 한동훈 대표에 따르느라 찬성표를 던지지는 않았겠지만 소신 투표를 했던 의원들도 지금 굉장히 난감하거나 당내에서 위기에 봉착한 모습인데 그런 의원들하고 좀 규합하거나 이럴 움직임은 없습니까?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글쎄요, 규합이라는 말은 표현이 좀 이상하고요. 어쨌든 여러 분들을 만나시겠죠. 그리고 또 자기 때문에... 자기 때문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 소신을 가지고 있음으로 해서 왕따를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분들도 있으니까 그런 분들에 대해서 위로도 하지 않을까.그건 저도 하려고 합니다.]
[앵커]
가장 궁금한 점. 다음 대선에 나옵니까?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거는 지금 우리 당은 불이 난 상태예요. 집이 활활 타고 있습니다. 그러면 불을 끄는 게 제일 우선입니다. 거기다 대고 무슨 불이 꺼진 다음에 그 안에 있는 세간살이 네가 뭘 가져자고 나는 뭘 가져가고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적당하지도 않고 그렇게 몰염치하지 않습니다. 지금 한동훈 대표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 계엄 사태로 인해서 빚어진 우리 당의, 보수의 궤멸 위기 이것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그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고.만약에 당대표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저부터라도 따르지 않을 겁니다. 보수가 궤멸하는 걸 막아야죠. 그리고 국민들한테 저희가 잘못된 것들을 고하고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지 보수를 살려내겠다는 그런 행동과 말을 해야 되는 것이고요. 앞으로도 그렇게 대표가 그런 행로를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왜냐하면 이게 이른 질문이고 지금 부적절한 질문일 수 있지만 탄핵심판이 생각보다 빨리 나올 수 있다라는 분석들이 오늘 벌써 헌법재판소 쪽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그러면 심판 직후에 60일 이내기 때문에 조기대선이 생각보다 굉장히 빨라질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그에 따른 질문이었는데.그 정도 답변으로 갈음을 할까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지금 저희는 그런 것들을 생각할 처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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