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탄핵 심판 개시‥"늦어도 3월 안에는 결론"

김현지 2024. 12. 16. 20: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럼 탄핵 심판의 결론은 언제쯤 나오게 될까요?

사건 접수 후 180일 안에 파면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탄핵소추 사유가 명확해 더 일찍 결론을 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남은 변수는 무엇인지, 김현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4일 '2024헌나8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이 헌법재판소에 접수됐습니다.

헌재는 180일 안에 결론을 내야 합니다.

그 시한이 내년 6월 11일입니다.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은 접수 당일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대통령 탄핵 사건 때도 신속하게 진행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91일 걸렸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입해 보면 내년 3월 15일이 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경우에는 더 빨라 63일이 걸렸습니다.

역시 대입해 보면 내년 2월 15일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더 일찍 결론을 낼 수 있다는 게 법조계 중론입니다.

탄핵 심판 사유가 〈위헌·위법한 비상계엄과 국헌문란의 내란죄〉로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증언도 쏟아졌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이진우/전 수도방위사령관] "(윤 대통령이) '거기 상황이 어떠냐' 그래서 굉장히 복잡하고, 우리 인원이 이동할 수도 없다..."

국회 증언은 모두 공문서라 탄핵심판에서 그 자체로 증거 능력이 인정됩니다.

윤 대통령이 증인 여러 명을 신청해 시간 끌기를 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비어 있는 헌법재판관 3자리는 여전히 큰 변수입니다.

여야는 재판관 3명에 대한 인사청문절차를 오는 24일까지 마친 뒤 올해 안에 9인 체제를 복원하기로 뜻을 모았는데요.

청문회 과정에서 큰 의혹들이 불거지지 않는다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을 미룰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헌재가 재판을 서두를 이유는 또 있습니다.

문형배, 이미선 두 재판관의 임기가 내년 4월 18일까지라는 건데요.

후임자 인선 작업도 만만치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 사람이 공석인 상태에서 결정을 하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퇴임 날짜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시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가 조속한 탄핵 심판을 요구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들을 경청한다면, 늦어도 내년 2월이나 3월쯤에는 결론을 낼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영 / 영상편집 : 이유승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이주영 / 영상편집 : 이유승

김현지 기자(loca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67924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