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목소리 왜 내”vs“탄핵하라” 계엄 여파에 극과 극 갈린 연예계

KBS 2024. 12. 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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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픽입니다.

[세 가지 소원/이승환 : "마지막으로 빌어요~"]

달콤한 미성으로 사랑을 속삭이다가.

[천일동안/이승환 : "천일동안 알고 있었나요."]

애절한 가창력으로 심금을 직격합니다.

가수 이승환입니다.

천의 얼굴 콘서트의 귀재로 불리는 작은 거인 이승환이 또 한 번 '거인'의 면모를 선보였습니다.

이승환 씨가 비상 계엄 사태 직후 SNS에 올린 글입니다.

"계엄 해제까지 마음 놓을 수 없다" 시국에 대한 솔직한 심경과 함께 당시 예정됐던 소극장 공연도 전면 취소했습니다.

탄핵안 표결 하루 전 여의도 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선 탄핵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그의 대표곡 '덩크 슛' 을 개사해 불렀는데요.

어떻게 바꿨을까요.

["주문을 외워보자 야발라바히기야 야발라바히기야."]

이 가사는, '주문을 외워보자. 내려와라 윤석열'로.

["덩크슛 한 번 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이 가사는 '탄핵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로 바꿔 불렀습니다.

공연까지 하며 목소리를 아끼지 않은 이승환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 연예인 가수 임영웅입니다.

탄핵안 첫 표결이 이뤄진 지난 7일, SNS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발단이었습니다.

하트 모양의 선글라스를 끼고 익살스런 포즈를 취한 임영웅과 반려견 시월이.

시월이의 생일을 기념하는 사진입니다.

"이 시국에 뭐 하냐" 라는 따끔한 일침에 돌아온 그의 반응은 "내가 정치인이냐, 목소리를 왜 내냐." 는 대답이었습니다.

["걷다가 지치면~"]

임영웅은 전국의 자녀들이 부모님을 위해 치열한 공연 티켓팅을 시도한다는 이른바‘효켓팅'의 대명사.

[임영웅/가수 : "상암 잔디. 제가 아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아꼈습니다."]

공연이 열리는 축구장 잔디 보호에 앞장서며, 이른바 개념 연예인으로 손꼽히기도 했습니다.

이랬던 그였기에 이번 계엄 사태때 보인 행보엔,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의 주 소비층 아닌가요" 의아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습니다.

물론, 발언을 해야 개념 연예인 침묵하면 개념 상실연예인, 이 또한 지나친 이분법적 발상일 수 있습니다만 이번 탄핵 정국에서 연예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습니다.

가수 아이유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국밥을, 소녀시대 유리, 박찬욱 감독은 김밥과 빵, 커피 등을 선결제하며 팬들을 응원했습니다.

반면 가수 겸 배우 차은우는 SNS에 화보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배우 한소희, 뉴진스 해린, 전 피겨 선수 김연아 등은 브랜드 포토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기도 했습니다.

누구도 예상 못한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반문할 것인가 침묵할 것인가 연예계가 새로운 시험대에 놓여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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