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 CEO, GOTY 못 받아서 심술났나?

홍수민 기자 2024. 12. 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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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액션 게임상'과 '플레이어의 목소리' 2개 부문에서 수상한 '검은 신화 오공' 개발사 CEO가 TGA 올해의 게임(GOTY) 선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베스트 액션과 게이머의 목소리 수상은 기쁘다. 그러나 상실감, 아쉬움, 그리고 환상을 내려놓는 일이 더 컸다"며 "올해의 게임(GOTY) 선정 기준이 무엇인지 이해가 안 된다. 괜히 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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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지 CEO “괜히 왔다”, “GOTY 선정 기준이 이해가 안 된다” 발언 논란

지난주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액션 게임상'과 '플레이어의 목소리' 2개 부문에서 수상한 '검은 신화 오공' 개발사 CEO가 TGA 올해의 게임(GOTY) 선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검은 신화 오공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의 펑지 CEO는 웨이보에서 실망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베스트 액션과 게이머의 목소리 수상은 기쁘다. 그러나 상실감, 아쉬움, 그리고 환상을 내려놓는 일이 더 컸다"며 "올해의 게임(GOTY) 선정 기준이 무엇인지 이해가 안 된다. 괜히 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GA 2024이 선정한 올해의 게임은 소니와 팀 아소비의 '아스트로 봇'이었다. 아스트로 봇은 게임 디렉팅상, 액션 어드벤처 게임상, 가족 게임상까지 총 4관왕을 달성했다. 메타크리틱 94점, 오픈크리틱 95점으로 역대급 액션 플랫포머 장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어 "많은 이용자들의 발언에서 강한 불만과 불쾌한 감정을 보았다. 대부분 유머러스하고 해학적으로 표현해 웃겨 죽겠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는 검은 신화 오공이 GOTY 수상에 실패하자 스팀과 SNS를 통해 강한 불만의 목소리를 표출한 중국 팬들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스벤 빈케 라리안 스튜디오 대표가 GOTY 시상자로 참석해 수상작을 소개하자, 발더스 게이트3이 때 아닌 부정적 리뷰 폭탄을 맞기도 했다. 소개에 앞서 "올해 수상작은 판매량이나 좋은 리뷰만을 목표로 두지 않았고, 개발자나 게이머를 착취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며 수익성 위주로 움직이는 게임업계를 비판한 스벤 빈케의 발언을 문제삼은 것이다. 

중국 이용자들은 "판매량은 중요하지 않으니 평가도 중요하지 않겠지", "돈을 쓰고 화가 나서 부정적 리뷰를 남긴다"는 등 게임보다 시상 연설과 관련된 이유로 발더스 게이트3에 부정적인 리뷰를 대량 작성했다. 스벤 빈케의 연설로 긍정적 평가도 함께 증가해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

- 펑지 게임 사이언스 CEO 웨이보

한편 TGA 시상식 자리에서 검은 신화 오공 팀이 소니 아스트로 봇이 GOTY를 수상했을 때 눈에 띄게 울었다는 증언도 있었다. 전 소니 산타 모니카 작가 알라나 피어스는 "그런 일을 본 적이 없다. 그들은 올해의 게임을 수상하지 못한 것에 분명히 화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더 게이머 등 해외 매체들은 검은 신화 오공은 이미 2개 부문의 상을 받았으며, 메타크리틱 역사상 GOTY 후보에 오른 게임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라는 것을 지적했다. 당일 밤에 이미 두 개의 상을 받았으며, 처음 출시한 트리플 A급 게임이 후보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개발사로서 훌륭한 승리라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시상식에서 상을 받지 못해 울었다는 소문이 사실이냐", "같은 개발자로서의 존중이 전혀 없네", "발더스 게이트3이 리뷰 테러 받는 걸 보고 유머러스하다니 충격이다", "축하 연설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은 안타깝지만, 울면서 동정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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