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여원 들여 F-15K 전투기 성능개량…장비 업그레이드

곽희양 기자 2024. 12. 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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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계획 때보다 사업비 1조 1000억원 늘어
국산 KF-21전투기에 탑재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국내 개발키로
청해진함 대체할 잠수함구조함 건조하기로
공군 F-15K 전투기가 2022년 11월 2일 동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 이북을 향해 슬램-ER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군이 F-15K 전투기의 성능을 개량하는 데 4조5600억원을 쓰기로 했다. 당초 예상보다 1조1000억원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방위사업청은 16일 제16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F-15K 전투기 성능개량안 등을 결정했다.

F-15K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은 조종석 등 현재의 플랫폼은 유지한 채 레이더와 전자전장비 등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기계식 레이더를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로, 현재 반자동인 전자전장비를 자동으로 교체한다. F-15K 전투기는 2005년에 군에 도입됐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올해부터 2037년까지 총 사업비 4조5600억원을 들여 진행한다. 현재 59대 운용 중인 F-15K 전투기의 1대당 성능개량 비용은 772억원 가량이 된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비는 당초 계획보다 1조1000억원 가량 늘었다. 2022년 12월 방추위에서 해당 사업의 기본계획을 의결할 당시 총 사업비는 3조4600억원이었다. 방사청 관계자는 사업비용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항공기 분야의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과 군수산업 제조원의 감소에 따른 공급망 재편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방추위는 또 KF-21전투기에 탑재할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을 국내기술로 확보하는 사업을 의결했다. 내년부터 2035년까지 총 6615억원을 투입한다. KF-21전투기는 현재 독일제 미사일을 사용하는데, 국산 미사일이 개발되면 KF-21전투기와 미사일을 함께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잠수함건조함을 새로 건조하는 사업도 승인됐다. 지난달 전력화된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ASR-Ⅱ)의 후속함이다. 이 사업은 수명 주기가 도래하는 청해진함(ASR-Ⅰ)을 대체하기 위해 진행됐다.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총사업비 6364억 원이 투입된다. 또 손원일급(KSS-Ⅱ) 잠수함의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에 2036년까지 807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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