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기대 안 해, 이대로면 파산"…'계엄' 직격탄 맞은 소상공인

지영호 기자 2024. 12. 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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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가 10명중 5명이 비상계엄 여파로 단체예약 취소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불안정한 국내 경제상황과 관련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46.9%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조사기간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조사대상은 외식업자 248명, 숙박업자 257명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5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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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19일 부산 해운대구 바다마을 포장마차촌 입구에 바다마을 상인회의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구와 포장마차촌 상인들은 지속적인 협의 끝에 자진 철거에 합의했다. 오는 24일까지 상인들이 각자 물건을 정리하면 구는 25일부터 60여 명의 인력과 포크레인, 지게차 등을 동원해 잔재물 정리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포장마차촌이 있던 자리에는 공영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4.6.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퇴근 후 2차 손님이 많았는데 요즘은 아예 없습니다. 내년이면 나아지겠지라는 기대감 조차 없습니다." (부산 소재 포장마차 점주)

"계엄령 선포 이후로 예약 자체가 없고 문의도 없습니다. 기존 예약 3건도 취소됐습니다. 이전까지 한달 기준 단체예약이 1~2건, 개별예약이 60건 정도였는데 계엄 사태 이후로 예약과 숙박율이 0%입니다. 계속되면 파산입니다." (강원 속초 소재 숙박업자)

소상공인·자영업자가 10명중 5명이 비상계엄 여파로 단체예약 취소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불안정한 국내 경제상황과 관련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46.9%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조사기간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조사대상은 외식업자 248명, 숙박업자 257명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505명이다.

주요 피해 사례로는 외식업이 '송년회 등 연말 단체회식 취소', 숙박업이 '여행객의 투숙 취소와 안전 여부 문의' 등이다.

또 아직 피해는 없으나 향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자영업자는 46.6%로 조사됐다. '향후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53.4%였다.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실행하고 있는 경영환경 개선노력에는 비용절감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원가 절감, 구조 조정 등 비용 절감'을 답한 응답률은 60.4%로 가장 높았고 '프로모션 진행 등 홍보 강화'(11.3%), '경영자금 조달처 확대'(8.7%), '사업 다변화 모색'(3.2%) 순으로 나타났다. '개선 노력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4%였다.

지난해 대비 올해 경영사정을 비교하는 질문에 '곤란'이 83.6%(매우 곤란 44.2%+다소 곤란 39.4%)로 집계됐고 '비슷'은 14.0%, '원활'은 2.4%로 나타났다.

경영 사정이 어려워진 이유(복수응답)로는 '매출액 감소' 74.6%, '원재료비 상승' 41.0%, '인건비 상승' 40.8%, '고금리' 34.8% 등 지속적인 내수침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연말 특수를 고대하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기대감까지 무너진 상황"이라면서 "국회와 정부, 중소기업계가 머리를 맞대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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