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아끼는 2025 되길” 권진아가 선물한 ‘디스 윈터’[스경X현장]

김원희 기자 2024. 12. 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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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권진아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연말 콘서트 ‘디스 윈터’를 개최했다. 권진아 제공



가수 권진아가 독보적 음색의 무대로 따뜻한 연말 선물을 선사했다.

권진아의 연말 콘서트 ‘디스 윈터(This Winter)’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지난 13일부터 3일간 개최된 ‘디스 윈터’는 권진아의 대표 윈터송 ‘이번 겨울’을 모티브로 해, 연말에 어울리는 특별한 무대는 물론, 다음 해 발매 예정인 정규 앨범의 신곡들도 미리 공개되는 공연이다. 특유의 감성적인 보컬로 사랑받아온 권진아는 페스티벌에 단독 콘서트까지 모두 섭렵하며 ‘공연 강자’로 떠오른 만큼, 한층 규모를 키운 이번 공연 또한 3회차 전석 매진 시켜 추가 좌석을 오픈하기도 했다.

가수 권진아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연말 콘서트 ‘디스 윈터’를 개최했다. 권진아 제공



이렇듯 많은 이의 기대를 받은 이날 공연은 콘서트의 주요 콘셉트인 ‘이번 겨울’로 막을 올렸다. 흰색 미니드레스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권진아는 “공연장을 다 채울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고 솔직하게 전하며 관객들과 마주했다.

그러면서도 이내 “그런데 3분 만에 매진이 돼서 너무 기뻤다. 다음에는 좀 더 큰 곳에서 공연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연말 콘서트는 처음이라 다양한 모습 보여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 오늘이 ‘막콘’인 만큼 내일 쓰러지더라도 다 쏟아붓고 가겠다”고 각오를 전해 환호를 이끌었다.

이후 ‘그댄 달라요’ ‘러브 미 러브 미’ ‘론리 나이트’ ‘마음이 그래’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 ‘멜로디’ ‘끝’ ‘위로’ 등 권진아만의 감성을 진하게 녹인 곡들로 무대를 이어갔다. 권진아는 무대 중간 중간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이 쓴 곡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관객과 소통했다.

가수 권진아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연말 콘서트 ‘디스 윈터’를 개최했다. 권진아 제공



후반부 공연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캐롤 메들리 무대로 시작됐다. 붉은 원피스로 변신한 권진아가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 미’, 시아의 ‘스노우맨’을 가창하며 객석에서 등장해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특별한 게스트도 함께 했다. 최근 ‘재쓰비’라는 유닛을 구성해 음반을 발매한 방송인 재재, 댄서 가비, 유튜버 승헌쓰가 깜찍한 크리스마스 복장으로 등장해 또 한번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이들은 ‘루돌프 사슴코’와 ‘울면 안 돼’에 이어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로 신나는 무대를 꾸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왼쪽부터)가수 권진아의 콘서트에 함께 한 혼성 유닛 재쓰비의 재재, 승헌쓰, 가비. 권진아 제공



재쓰비는 이어 데뷔곡 ‘너와의 모든 지금’으로 게스트 무대를 꾸몄다. 재재는 “톱100 가수 재쓰비다”라고 소개했고, 이어 가비는 “할 수 있는 게 하나밖에 없다. 열심히 해보겠다”며,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해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무대 후 권진아와 ‘위키드’ OST ‘디파잉 그래비티’와 ‘산 타 텔미’의 한 구절로 하모니를 이루거나, 가비는 에스파의 ‘위플래시’로 함께 댄스 챌린지를 진행해 큰 웃음을 안겼다.

미발매 곡 ‘러브 & 헤이트’ ‘오늘은 가지마’ ‘널 만나려고’의 무대도 호응을 얻었다. 권진아는 무대에 앞서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세상 밖에 나오지 않은 신곡을 여러분에게 처음 들려드리려고 한다. 좋아해주면 좋겠다. 이번 앨범에서 아주 중요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어 공개된 노래들은 권진아의 감성에 트렌디한 매력을 얹은 사랑 노래로 정식 발매를 기대하게 했다.

가수 권진아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연말 콘서트 ‘디스 윈터’를 개최했다. 권진아 제공



이외에도 권진아는 깜짝 안무 퍼포먼스를 선보이거나 록 장르의 곡 ‘레이즈 업 더 플래그’ ‘우리의 방식’ 무대 등으로 다양한 매력을 펼치며 두 시간 반여의 공연을 꽉 채웠다.

권진아는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은 어느 때보다도 의미가 크다. 10년 동안 있었던 안테나랑 안녕했고, 얼마 전에는 저를 오래 키워주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삶과 죽음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졌다. 하루하루 알차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나다웠을 때 가장 아름답고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지 않으면 얼마나 더 훨훨 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 계속해서 더뎌도 조금씩 나아가자. 멈춰있는 것조차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스스로 아껴 주는 2025년이 되면 좋겠다. 마지막 곡의 제목 같은 내년이 될 수 있길 바라겠다”며, ‘운이 좋았지’를 피날레 무대로 인사를 전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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