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도 어렵다"… 건설투자 성장률 0~1%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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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고령화와 고물가 등 대내·외 악재로 저성장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탄핵 정국에 따른 사업 지연 등 리스크에 직면했다.
수익 감소와 생산성 저하로 인한 부도·폐업 사태가 중소·중견 업체뿐 아니라 대형 건설업체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기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대형 건설업체마저 자산 매각과 유상 증자,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수익성과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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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부가가치 집중 필요… 전문인력 초고령화 상태 진입
1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투자 연간 성장률이 평균 0~1%대로 전망된다. 지난달 건설기업 CBSI(경기실사지수)는 전월 대비 4.0포인트 떨어진 66.9를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 100을 밑돌면 현재의 경기 상황을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건설 경기 불황은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확대됐다. 기업 규모별 CBSI를 살펴보면 대기업(78.6→ 72.6) 중견기업(66.7→ 61.5) 중소기업(55.6→ 55.1) 등 모두 하락했다.
국내 건설산업은 성숙기를 넘어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속된 건설경기 불황에 투자가 감소하고 전문인력은 초고령화에 진입해 생산성이 하락하고 있다.
건산연의 조사 결과 GDP(국내총생산) 대비 건설투자 비중은 1990년대 초 29.5%까지 뛰었지만 이후 지속해서 감소해 2023년 13.1%에 불과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1980년대 12.9%에서 2011년 이후에는 1.6%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인구구조 변화와 지방 쇠퇴 등도 부정 요인이다. 이에 부도·폐업 수도 늘어나는 건설업체들의 위기감이 팽배하다. 경기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대형 건설업체마저 자산 매각과 유상 증자,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수익성과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경제·산업에서 건설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수년째 지속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한 데다 국내는 내년까지 탄핵 정국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경제 상황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내년에도 사업 계획을 이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도 건설업계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박선구 건산연 연구위원은 "생산구조 혁신과 디지털화 등을 통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건설기능인력 초고령화에 따라 노동집약에서 기술집약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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