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초당적 협의체, 여야 함께해야" (민주당 강훈식 의원)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제안을 국민의힘이 바로 거절한 상황, 민주당 3선 의원이죠. 강훈식 의원에게 좀 더 물어보겠습니다.
Q. 협의체 출범 가능할까?
[강훈식/민주당 의원 : 가급적이면 저희는 여야, 국회가 다 참여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태에서 국민이 선출한 분들은 국회의원들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국회의원들이 다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시에도 정당과 정부가 정당협의운영체를 저희가 같이 운영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없는 일들을 하는 것이 아닌데 불구하고 저렇게 여당에서 지금 이렇게 말씀하는 것에, 저는 여당이라고 부를 수는 있는가. 보통 여당이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과 함께하는 정당이거든요. 대통령이 직무가 정지돼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저렇게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의구스럽고요. 무엇보다도 지금 이 국면에서 지금 많은 분들이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들어간 분들이 소환대상이거나 또는 조사받아야 되거나 또는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 되는 거거든요. 그분들과 국민의힘만으로 지금 국민들의 국정 안정을 해낼 수 있겠다? 저는 사실 그게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해서 매우 의문스럽다는 판단이 듭니다.]
<앵커>
오늘 이 대표의 제안을 정부에서는 호응이 있던데 그러면 이제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을 빼고 출범을 할 수는 없습니까?
[강훈식/민주당 의원 : 그런 경우는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고요. 가급적이면 여야가 함께 참석하는 것이 도리라고 봅니다. 또 반대로 여당이 민주당을 빼놓고 하겠다는 저 발상도 매우 우려스럽다고 생각이 듭니다.]
Q. 이재명 기자 회견, 핵심은?
[강훈식/민주당 의원 : 크게는 세 가지죠. 지금 현재 내란으로 일어난 국가의 위기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국정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게 핵심 메시지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세 가지 정도를 오늘 주목해서 이야기했다 저는 이렇게 판단되는데요. 하나가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제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기본적으로 했습니다. 아까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선출된 권력이라는 것이 국회밖에 없고 이게 행정부와 함께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틀거리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다짐의 이야기가 오늘 이재명 대표 메시지의 핵심입니다.]
Q. '한덕수 탄핵' 추진 가능성?
[강훈식/민주당 의원 : 보통 한덕수 권한대행이 가지고 있는 보통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것이 공무원의 임명권 또는 사면복권 권한이라든지 아니면 법률안 거부권 그리고 헌법기관에 대한 임면권, 이런 것들이 여러 개 있습니다. 그런데 직무 대행한테 주어지는 권한이라는 것은 소극적인 권한 정도를 인정하는 겁니다. 적극적인 권한을 인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이미 우리가 그런 바가 있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 총리가 소극적인, 하지만 국민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 달라는 취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사법리스크 어떻게 극복?
[강훈식/민주당 의원 : 이준석 전 대표, 이준석 의원이 지금 국가적 위기상황에 이런 너무 정치적인 정쟁적인 이념들에 집중하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까지 사법 절차 과정에서 재판을 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을뿐더러 또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마치 어제는 이준석 의원이 대통령도 나간다고 하는데 마치 그런 것들만 지금 기술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계엄으로 놀란 상처 그리고 현재의 국가 민생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먼저 좀 내놓는 게 젊은 의원한테 필요한 자세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Q. '반 이재명' 여론 불식시키려면?
[강훈식/민주당 의원 : 제가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대표 우리 당의 전략본부장을 맡아서 소위 말하면 이재명의 악마화 작업들을 많이 지켜봐 왔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지금부터 또 그런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에 대해서 매우 경계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포비아라고 말하기에는 성남시장 2번, 또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어떠한 성남 시민도 어떠한 경기도민도 공포를 느껴본 적이 없다 이렇게 제가 답변을 드리고요. 오히려 그런 효율적인 행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왔다는 말씀드리고요. 마지막으로 좀 덧붙인다면 국민의힘이 걱정해야 되는 건 계속 탄핵되는, 정부가 탄핵되는 국민의힘 포비아를 국민들로부터 어떻게 지울 것인지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