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정협의체 가동해야"…한덕수 "여야·정부 협조 기대"
이성훈 기자 2024. 12. 15. 18:24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15일) 국회를 방문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탄핵이라는 정치적 격변 과정에 불가피한 갈등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정부와 여야가 국민을 안정시키는 데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에 정부가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 의장은 또 "이제부터 상황을 잘 수습하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정 운영은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는 대원칙을 제대로 확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권한대행은 "정부가 하는 모든 판단과 실행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것이어야 한다"며 "모든 판단 기준을 헌법과 법률, 국가의 미래에 둘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또 "현 상황의 조속한 수습과 안정된 국정 운영이 제 긴 공직 생활의 마지막 소임이라 믿고 전력을 다하겠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 일상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여야·정부가 협조해 조속히 국정 안정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정부가 먼저 협조를 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권한대행의 오늘 국회 방문은 권한대행직을 맡은 지 하루만입니다.
지난 2016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을 맡고 닷새 만에 국회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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