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일 국회서 기자회견…대표직 사퇴할 듯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내일(1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걸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한 대표는 당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 왔습니다.

한 대표는 탄핵안 가결 직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지만,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모두 사의를 표명하자 사퇴하기로 마음을 굳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가 사퇴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분간 당을 이끌게 됩니다.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권한도 권 원내대표가 갖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다섯 분이 사퇴했고, 당헌·당규상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