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질서 있는 퇴장'이란 이런 것" 집회후 청소까지? 외신도 놀랐다

손령 2024. 12. 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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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시위가 열렸던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최신 K팝 음악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맨손으로 줍습니다.

박스와 종이 등 종류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분리수거도 합니다.

영하권의 강추위에도 집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집회로 생긴 쓰레기들을 정리하는 겁니다.

어제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주최 측 추산 200만 명에 달하는데도 집회가 끝난 뒤 거리는 집회 흔적을 크게 찾을 수 없을 만큼 깨끗했습니다.

또, 집회가 끝난 뒤 귀가를 하려는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인근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으로 몰렸지만 시민들이 곳곳에 배치된 경찰과 안전 요원들의 안내에 질서 있게 따르면서 큰 사건 사고 신고도 없었습니다.

SNS에도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스스로 청소하는 모습과 질서 있는 귀가 장면들이 공유되며 여권에서 주장한 '질서 있는 퇴진' 모습을 오히려 시민들이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외신에서도 이런 질서 있는 모습과 함께 응원봉과 화환, 다른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커피나 음식을 선결제하는 등 새로운 한국의 시위 문화에 주목하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67523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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