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정체성 강화' 키르기스, 國歌 변경 추진…"옛소련 연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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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정체성 강화 작업을 진행해온 옛 소련 구성국 키르기스스탄이 옛 소련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국가(國歌)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현 국가가 옛 소련에서 독립했다는 것을 찬양하는 내용으로만 돼 있고 5천년 민족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부분은 빠져 있다고 지적하며 젊은이와 미래 세대에 영감을 줄 수 있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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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민족 정체성 강화 작업을 진행해온 옛 소련 구성국 키르기스스탄이 옛 소련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국가(國歌)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국회는 최근 국가 변경을 위한 별도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내년 4월까지 새 국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은 1991년 옛 소련 해체로 독립하면서 기존 곡을 토대로 가사만 바꾼 국가를 채택했다.
이번 국가 변경 추진 움직임은 수년 전부터 키르기스스탄에서 일고 있는 민족 정체성 강화 여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현 국가가 옛 소련에서 독립했다는 것을 찬양하는 내용으로만 돼 있고 5천년 민족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부분은 빠져 있다고 지적하며 젊은이와 미래 세대에 영감을 줄 수 있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 국가는 곡은 물론 가사도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키르기스스탄 당국은 옛 소련 공산당과 관련 있는 장소 명칭도 바꿨다.
또 공용어 러시아어를 인정하면서도 키르기스 민족어 사용을 장려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국기를 교체했다. 붉은색 바탕에 그려진 낫과 망치 대신 노란 태양과 광선을 그려 넣은 국기로 바꿨다.
태양은 유목민 전통 텐트인 유르트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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