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통령 탄핵가결에 '폭풍 SNS'...존재감 과시?

제주방송 신동원 2024. 12. 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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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가운데, 여당 유력 대권 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폭풍 SNS'를 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전날(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직후 오늘(15일) 낮 1시까지 총 7차례에 걸쳐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홍 대표는 탄핵안 가결 직후 쓴 글에서 "야당의 폭압적인 의회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지도부는 총사퇴하라"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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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 20시간 동안 SNS에 올린 글만 7건
홍준표 대구시장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가운데, 여당 유력 대권 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폭풍 SNS'를 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전날(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직후 오늘(15일) 낮 1시까지 총 7차례에 걸쳐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홍 대표는 평소 SNS를 통해 중앙 정치권에 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혀왔지만, 단시간에 이렇게 많은 메시지를 올린 건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탄핵안 가결 직후 줄곧 이어진 홍 시장의 메시지의 핵심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줄곧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혀오면서도, 비상계엄은 선을 넘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온 홍 대표가 작심하고 한 대표 때리기엔 나선 것입니다.

홍 대표는 탄핵안 가결 직후 쓴 글에서 "야당의 폭압적인 의회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지도부는 총사퇴하라"라고 했습니다.

특히, "오히려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 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들의 반란에 나는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라고 직격했습니다. 최소 12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탄핵 찬성표를 던진 의원을 색출해 제명해야 한다는 논리도 폈습니다.

선출직 당최고위원의 집단 사퇴로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상황에 직면하자 또 한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의원총회 의결로 한동훈 퇴출시키고 비대위 구성해라. 쫓겨난 자가 후임 비대위원장 임명한다는게 말이 되는가"라며, "쫓겨 나면서까지 당 망치려는 자는 정치판에서 영원히 퇴출 시켜야 한다. 당 최고위원회가 기능을 상실하면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당연히 의원총회가 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늘(15일) 오전에도 한 대표를 향해 "동귀어진(同歸於盡)이 목표가 아니었나. 소원대로 탄핵 소추됐으니 그만 사라지거라"라며, "계속 버티면 추함만 더할뿐 끌려 나가게 될 거다. 레밍들도 데리고 나가라. 이 당에 있어 본들 민주당 세작(細作)에 불과하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난동범'이라는 강한 단어를 쓰며 비판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홍 대표는 오늘(15일) 낮 12시쯤 올린 글을 통해 "국회를 인질 삼아 난동 부리던 난동범이 이제와서 국정안정에 협조하겠다는 말을 보고 참 국민들을 바보같이 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라며,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모실 만큼 대한민국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 또다시 좌파천국을 만들어 주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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