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집회에 등장한 ‘탈하이브’ 깃발···뉴진스·BTS 팬덤 뿔났다

대한민국은 ‘K팝의 나라’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도 ‘K팝’식으로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이뤄진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는 K팝 축제의 현장 떠올리게 했다.
기존의 민중가요 대신 K팝 아이돌의 노래가 집회 현장에 울려 퍼졌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가결된 순간에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현장을 달궜다.
god, 에픽하이, 소녀시대, 아이유, 엑소, 빅뱅, 방탄소년단, NCT, 에스파, 뉴진스, 라이즈, H.O.T. 등 세대를 가리지 않고 아이돌의 노래가 현장을 채웠다.
집회 참여자 손에는 촛불 대신 아이돌 응원봉이 들려 있었다. 팬덤의 주체성을 가진 응원봉을 들고 나와 자신들의 정체성도 드러낸 것이다.
눈에 띄는 팬덤도 있었다.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여러 팬덤 중 하나다. 뉴진스 응원봉에는 빨간띠를 둘러 ‘용산XX 둘 OUT’ ‘탄핵’ 등의 문구로 자신들의 의견을 확고히 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뭉친 후기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그대로 전했다.
한 버니즈 회원은 14일 엑스에 “오늘 버니즈분들이랑 국회와 여의도를 걸어가면서 많은 시민분들이 빙키봉(뉴진스 응원봉)을 알아봐 주시고 어떤 분은 뉴진스를 연신 외쳐주셔서 정말 감동이었다”며 “알아보는 분들마다 ‘뉴진스 파이팅’을 외쳐 주셔서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뉴진스를 응원한다는 걸 우리 애들도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뉴진스 응원봉을 들도 한 데 모인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이분 아니라 방탄소년단 팬덤인 아미들이 ‘탈하이브’ 깃발을 들고 나왔고, 버니즈는 이들과 함께 뜻을 함께했다. 이들은 ‘용산 XX들이 싫은 사람’이라는 문구를 적어 대통령실과 하이브 사옥에 용산구에 위치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동시에 비판한 것이다.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이날 현장에서 유독 눈에 띈 배경도 있었다. 뉴진스가 직접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참가자를 위해 식사 등을 제공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멤버 전원이 직접 탄핵 집회 참가자를 후원한 것은 뉴진스가 처음이다.
서울 여의도 인근 김밥, 만둣국, 삼계탕 등을 선결제 형식으로 제공했다. 아티스트에 상관 없이 응원봉만 있다면 참가자 누구나 ‘버니즈’ 이름으로 음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진스 멤버 민지는 “한국이 지금 되게 춥다. 그래서 여러분들께서 따뜻한 밥 드시라고 저희가 조금 준비했으니까 다들 밥 챙겨 드세요”라고 했다. 혜인은 “많은 아이돌 팬분들께서 노력하고 함께 뭉쳐서 (집회 참여를)하고 계신 것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뉴진스가 직접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독려하고 나서자 버니즈 팬덤 또한 이날 집회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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