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타저투고’ 시즌 보낸 LG, 내년 타선은 젊어질 수 있을까

올해 가을야구를 아쉽게 마무리한 뒤 LG가 안은 숙제는 두 가지였다. 불펜 강화와 타선 보강이다. LG는 이번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부터 방출 선수, 보상 선수까지 불펜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제 우승 때 보여준 타선의 힘을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
2024년은 타자의 시즌이었다. ‘빅볼 야구’가 경기장에 펼쳐지며 두 자릿수 점수도 심심찮게 나왔다. 정규시즌 리그 타율은 지난해(0.263)보다 1푼 이상 오른 0.277을 기록했다.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의 정규시즌 팀 타율은 무려 0.301이었다.
LG의 타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규시즌 타율 0.283으로 리그 평균(0.277)을 웃돌았으나 장타력이 아쉬웠다. 홈런 개수가 115개로 꼴찌 키움(104개)에 이어 리그 9위였다. 플레이오프 성적은 더 빈약했다. 4경기 동안 타율 0.205, 홈런 3개에 그쳤다. 2루타와 3루타는 0개였다. LG는 플레이오프 상대 삼성이 21점을 내는 동안 절반에 못 미치는 10점을 기록했다.

LG에는 리그 정상급 장타자가 많다. 올해 정규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3명이다. 오스틴 딘이 32개, 문보경이 22개, 박동원이 20개의 홈런을 쳤다. 그러나 LG 특유의 ‘주전 야구’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지며 에이스들의 체력이 점차 소진됐다. 타자 친화적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오지환과 박해민, 김현수가 홈런을 쳤으나 ‘빅볼’로 승부하기엔 충분치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올해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하며 “올해 리그는 타고였지만 우리 팀은 타고가 아니었다. 페넌트 레이스에서도 포스트시즌에도 타선이 아쉬웠다”라며 “어떻게 하면 빅볼 야구를 할 수 있을지 분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장현식과 최채흥, 김강률을 연이어 영입하며 불펜 전력을 충원했다. 지난 시즌 취약했던 필승조 재건을 일단 마쳤다. 반면 새로운 야수 영입은 없다. LG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야수보다는 투수 발굴에 비중을 실었다. 내년 시즌도 LG의 타선은 올해와 같은 베테랑 주전 라인업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LG는 ‘효자 외인’ 오스틴과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 커리어 하이를 찍은 문보경은 중심 타선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 외에도 홍창기와 박해민, 오지환, 박동원 등 검증된 베테랑 ‘LG맨’들이 타선에 포진해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아쉬웠던 타격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염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유망주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혹독한 마무리캠프를 예고한 바 있다. 그 결과 LG의 ‘뜨거운 감자’ 김범석은 10kg가량을 감량했다. 올해 제대한 이영빈과 시즌 막바지 깜짝 데뷔한 이주헌, 주전으로 발돋움 중인 구본혁이 타선에서 활약해 준다면 LG의 공격 라인업은 올해보다 젊고 강해질 수 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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