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이 어떻게 그래요!”...‘산타 없다’ 수업에 학생·학부모 분노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4. 12. 15.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는 아직도 산타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녀에게 밝히는 것이 민감한 문제다.

포츠머스 교구의 폴 체임벌린 목사는 지난주 리온더솔런트 초등학교의 종교 수업에서 예수 탄생에 관해 얘기하다 산타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포츠머스 교구 대변인 "체임벌린 목사는 산타의 존재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이 판단 오류라는 것을 받아들였다. 그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됐다"라며 "그는 학교와 학부모, 아이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교 수업 중 발언에 학생들 흐느껴
“목사가 크리스마스 망쳐” 질책 쏟아져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도시 상공을 날아가는 산타클로스. 미국 농무부 동식물검역국 웹사이트 캡처
미국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는 아직도 산타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녀에게 밝히는 것이 민감한 문제다. 10살이 넘어서도 산타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목사가 종교 수업 중 산타의 환상을 깨버리는 발언을 해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고 부모들은 분노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츠머스 교구의 폴 체임벌린 목사는 지난주 리온더솔런트 초등학교의 종교 수업에서 예수 탄생에 관해 얘기하다 산타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10~11세 사이의 6학년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은 부모가 사준 것이고, 산타를 위해 아이들이 놓아둔 비스킷은 부모가 먹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체임벌린 목사의 말에 흐느꼈고, 부모들은 이 소식을 들은 후 목사가 크리스마스를 망쳤다며 분노했다.

포츠머스 교구 대변인 “체임벌린 목사는 산타의 존재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이 판단 오류라는 것을 받아들였다. 그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됐다”라며 “그는 학교와 학부모, 아이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와 교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했으며, 교장 선생님이 학부모들에게 사과 편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