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급하게 엔트리 합류한 가스공사 김철욱, KT 상대로 귀중한 결승 3점슛 적중

수원/조영두 2024. 12. 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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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급하게 엔트리에 합류한 김철욱(32, 202cm)이 귀중한 결승 3점슛을 터트렸다.

최근 곽정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외곽슛에 장점이 있는 김철욱을 믿어보기로 했다.

김철욱이 결승 3점슛을 꽂은 가스공사는 87-83으로 승리했다.

김철욱은 강혁 감독 기대에 부응하며 귀중한 결승 3점슛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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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경기 전 급하게 엔트리에 합류한 김철욱(32, 202cm)이 귀중한 결승 3점슛을 터트렸다.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2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가스공사의 라커룸이 분주했다. 갑작스럽게 출전 선수 명단을 바꿨기 때문.

원래 가스공사의 12인 엔트리에는 곽정훈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팀 미팅 후 급하게 곽정훈 대신 김철욱을 넣었다. 사복을 입고 체육관에 들어온 김철욱은 지원 스태프가 발 빠르게 움직여 가져온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몸을 풀었다.

강혁 감독은 마지막까지 곽정훈과 김철욱을 두고 고민했다. 최근 곽정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외곽슛에 장점이 있는 김철욱을 믿어보기로 했다. 마침 KT에 하윤기가 복귀했기에 빅맨을 한 명 더 엔트리에 넣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경기 후 강혁 감독은 “원래 오전에 미팅을 하고 12인 엔트리를 정한다. 근데 최근 (곽)정훈이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김)철욱이를 넣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경기 전 팀 미팅 끝나고 선수들이 나가서 몸을 푸는 도중에 정훈이 대신 철욱이를 넣었다. 유니폼도 없었는데 차로 가져왔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내내 KT와 접전을 펼치던 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 주전 빅맨 이대헌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강혁 감독은 김철욱을 투입했다. 그는 장점인 3점슛을 터트리며 첫 득점을 신고했다. 80-80으로 맞선 종료 1분 4초 전에는 코너에서 또 한번 외곽포를 성공, 분위기를 가스공사 쪽으로 가져왔다. 김철욱이 결승 3점슛을 꽂은 가스공사는 87-83으로 승리했다.

이날 김철욱은 10분 7초를 뛰며 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결승 3점슛 포함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곽정훈 대신 김철욱을 엔트리에 포함시킨 강혁 감독의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됐다.

강혁 감독은 “슛이 워낙 좋은 선수다. 3점슛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찬스가 나면 던지라고 했다. 그리고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해달라고 했다. 찬스가 왔고, 본인 폼대로 자신 있게 던졌다. 동료 선수들이 잘 만들어준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론이지만 만약 철욱이가 슛을 넣지 못했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이)대헌이의 외곽슛이 최근 좋지 않아서 철욱이를 믿었다. 철욱이에게 고맙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급하게 엔트리를 바꾼 강혁 감독. 김철욱은 강혁 감독 기대에 부응하며 귀중한 결승 3점슛을 터트렸다. 강혁 감독의 탁월한 선수 기용이 귀중한 1승을 가져왔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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