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내 집' 마지막 기회일지도"…'100대 1' 더 치열해진 청약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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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으로 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내 집 마련' 경쟁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평균 100대 1 수준으로 추산된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은 112.8대 1(12월 2주차 기준)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올해 11월 기준 10억7484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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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으로 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내 집 마련' 경쟁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평균 100대 1 수준으로 추산된다. 반면 연말 예정된 분양물량은 1년 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은 112.8대 1(12월 2주차 기준)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쟁률은 인터넷 청약체계가 도입된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서울 청약경쟁률은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최근 5년간 급등락을 반복했다. 2020년 89.8대 1에서 2021년 역대 최고 수준인 163.8대 1로 뛰었다. 이듬해에는 10.3대 1까지 급감하더니 지난해 56.9대 1로 상승했다. 올해는 110대 1 이상으로 오르면서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핵심 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 것이 경쟁률을 높였다. 올해 강남구, 서초구 2곳에 34만5000여개의 청약이 쏟아지면서 전체 58% 가량이 몰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저렴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소위 '로또청약'을 노린 수요가 몰린 탓이다.
이달 1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71가구 모집에 3만4279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483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84㎡ 타입 분양가가 20억∼21억원이다. 실거주 의무가 없는 데다가 주변 단지 같은 타입의 최근 거래가보다 약 8억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세차익을 바라는 수요가 집중됐다.
앞으로 서울 아파트 '공급 가뭄'이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청약 경쟁을 자극하는 요인이 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2만7000여 가구, 내년 3만5000여 가구로 예상된다. 2026년부터는 1만여 가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2만4325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착공 물량은 1만6148가구로 2011년 이후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아파트 자산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 역시 경쟁 요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올해 11월 기준 10억7484만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5억2610만원)에 비해 2배 넘게 오른 가격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토지비, 공사비 등으로 분양가가 많이 올랐지만, 서울 아파트는 자산적 가치가 높아 수요가 탄탄하고, 높아지고 있는 신축 선호도도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 지역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전국 준공 후 악성 미분양은 1만8307가구로 집계됐다. 2021년 말(7449가구) 대비 두 배를 훌쩍 넘기는 수준이다. 악성 미분양 10채 중 7~8채는 비(非)수도권 지방에 몰려있다. 지방 악성 미분양은 1만4464가구에 달한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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