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내 이탈표 '23명'...'공개 찬성'보다 배 늘었다
[앵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에서 '탄핵 반대' 당론을 따르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게는 23명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투표를 예고했던 국민의힘 의원 숫자보다 이탈표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안윤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가 204표, 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기자]
국회에서 의결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국회의원은 모두 204명입니다.
무기명 수기 투표였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밝히지 않는 한, 누가 어떻게 투표했는지는 추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제대로' 던졌다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최소 12명이 찬성한 셈입니다.
앞서 공개적으로 찬성투표 의사를 밝혔던 국민의힘 의원은 7명이었는데, 실제 표결에선 2배 가까이 찬성표가 늘었습니다.
여기에 기권 3표와 무효표 8표까지 고려한다면 사실상 23명을 여당의 이탈표로 볼 수 있습니다.
찬성표를 던지며 적극적으로 '탄핵 반대' 당론을 어기긴 부담스러웠던 표심이 기권이나 무효표로 나타난 거란 해석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찬성투표를 거듭 호소했던 만큼, 이번 이탈표를 '친한동훈계' 규모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합니다. 저도 그러겠습니다.]
탄핵안 가결의 열쇠를 쥔 여당에서 결국 적지 않은 이탈표가 나오면서, 8년 만에 다시 탄핵 정국을 맞게 된 보수 정당의 극심한 내홍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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