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환영' 배우 차강석, 尹 탄핵 반대 집회 등장

한승곤 2024. 12. 1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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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환영 발언 후 뭇매를 맞았던 차강석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차강석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이 주최한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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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우 차강석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최한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가로세로연구소 유튜트 채널 화면 캡처) 2024.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계엄 환영 발언 후 뭇매를 맞았던 차강석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차강석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이 주최한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마이크를 잡은 차강석은 “이렇게 많은 분이 나와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 목소리 외쳐주셔서 감사하다. 최근 개탄스러운 현 시대에서 마녀사냥을 당한 배우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차강석은 “우리가 행사했던 표에 부끄러워 하지 마시라. 우리가 투표한 대통령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최전방에서 끝까지 외롭게 싸우고 있다”라며 “현재 많은 국민이 잘못된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서 당장에는 그를 미워하고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차갑고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신념을 강하게 지켜나간다면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올 거다. 우리의 대통령님께서는 완벽하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목소리를 숨길 필요도 없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했다.

이어 “지금 현재 범죄자가 우두머리인 집단도 있지 않나. 우리의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저들의 규모에 기죽지 마라. 우리 모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대통령과 함께 싸워야 한다. 애국보수들의 목소리를 높여 다시 한번 민주주의를 위해,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차강석은 “저쪽에도 분명히 간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에 엄청 취약했다. 배우들은 감성에 예민하다. 사람들의 말을 잘 귀담아 듣고 공감하다보면 휘둘릴 수 있다”라며 “고등학생 때 어디에 가입된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시면서 ‘선생님이 미안하다. 내가 너희들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없어서 내가 이렇게 촛불밖에 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선생님 미국산 쇠고기 잘 드시고 계실거다”라고 외쳤다.

이어 “이번에 비판해 주신 분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 대화가 통하는 분들을 응원하고 존중한다”라면서도 “원색적인 비난으로 사람을 반 X신 만들지 않았나. 정말 축하한다고 한다. 별일 가지고 축하한다. 비아냥거려도 제 멘탈은 여러분이 계셔서 더 단단해졌다.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왜 부역자냐. 우리는 대한민국의 절반이다. 못 나오신 분들도 응원해주신 분들도 지금 대한민국 국민이다. 저 이제 흔들릴 자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차강석 "간첩들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

지난 4일 차강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간첩 신고 전화번호와 함께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 “사상 또한 자유다. 당당하고 떳떳하다”는 입장을 냈다.

파문이 확산하자 차강석은 6일 계엄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상대방을 존중 못하는 실태가 안타깝다”라며 “최근에 계약직으로 강사를 하던 곳에서 오늘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제가 뱉은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었고 그것은 제 잘못이기 때문이다. 그건 응당 제가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할 문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보듬으며 상생하고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대립하고 불법적인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깎아내리며 전체주의 사상에 쌓여 상대방을 존중 못하는 작금의 실태가 안타까울 뿐”이라며 “좌파를 옹호하면 깨시민, 대배우가 되는것이고 우파를 옹호하면 역사를 모르는 머저리가 되는 건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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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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