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쓴 '응원봉' 시민들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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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순간, 국회 일대에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서로 부둥켜안기도 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후 4시 30분경, 개표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더 큰 소리로 '윤석열 탄핵' 구호를 외쳤다.
오후 5시,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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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순간, 국회 일대에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서로 부둥켜안기도 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응원봉' 집회가 시작된 지 11일 만이다.
14일 국회 앞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뉴스타파 실시간 인구 데이터 추산 30만 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 표결을 앞둔 오후 4시경에는 국회 앞은 물론 여의도 공원 일대까지 시민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집회에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온 어린아이부터, 기말고사를 막 마치고 나온 고등학생, 8년 전 박근혜 탄핵 집회에도 참여했던 50대 부부, 일 마치자마자 달려 나온 직장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음료와 빵, 핫팩 등을 나눠주며 탄핵 집회에 온기를 더했다.
오후 4시 30분경, 개표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더 큰 소리로 ‘윤석열 탄핵’ 구호를 외쳤다. 함께 응원가를 부르던 시민들은 개표 결과 발표가 임박하자 긴장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5시,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시민들은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집회에서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기쁨을 만끽했다. 곳곳에선 “시민의 승리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라는 말들이 터져 나왔다.
이제 탄핵의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윤석열 탄핵 집회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이 나올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뉴스타파 홍여진 sarang@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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