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 윤석열 2차 탄핵안 통과...국민의힘은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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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12·3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 오후 5시 정각,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 300명의 국회의원 전원이 무기명으로 참여한 투표 결과, 찬성 204표, 반대 84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탄핵안이 가결됐다.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는 이날 밤 7시 24분부터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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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12·3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헌정사상 3번째 대통령 탄핵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 오후 5시 정각,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 300명의 국회의원 전원이 무기명으로 참여한 투표 결과, 찬성 204표, 반대 84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탄핵안이 가결됐다.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투표 당시 안철수 의원 등 3인을 제외하고 전원 집단 퇴장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론의 압박에 부담을 느낀 듯 이날 전원 투표에 참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투표에는 참여하되 탄핵안에 반대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최소 12명의 의원이 탄핵안 가결에 투표를 한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이 통과되자 민주당 등 야당은 즉각 환영 입장을 내는 동시에 내란 가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 (운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는 첫 걸음일 뿐 12·3 내란 사태는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며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 가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사태의 전모를 밝혀내고 처벌이 내려질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탄핵 찬성과 반대로 입장이 나뉘어 내부 갈등을 빚었던 국민의힘은 표정이 엇갈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오늘의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끝까지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며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고집했던 다수의 친윤계 의원들은 헌법재판소의 기각 판결에 기대를 걸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서 지금부터는 헌재의 시간"이라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는 이날 밤 7시 24분부터 정지됐다. 국회의 탄핵안 의결에 따라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파면 처분할 경우, 헌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치르게 된다.
뉴스타파 조원일 callme11@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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