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내란혐의’ 여인형 구속, 빨라지는 검찰 수사…이 시각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

[앵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공모해 내란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구속됐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여 사령관까지 구속되면서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영훈 기자!

계엄군 핵심인물인 여 사령관도 결국 구속됐네요.

[기자]

네, 비상계엄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구속됐습니다.

군사법원은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여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심문 시작 한 시간 만이었습니다.

여 사령관이 받는 혐의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입니다.

여 사령관은 계엄 선포 직후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방첩사 요원들을 투입했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 14명 체포와 선관위 전산 서버 확보를 지시했다는 내용이 영장에 담겼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 여 사령관의 구속이 향후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네, 계엄 핵심 인물들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내란 윗선'을 향한 검찰 수사에도 더욱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앞서 검찰 특수본은 여 사령관을 앞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같은 중요임무종사자로 분류했는데요.

내란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 등 임무를 맡았다는 판단입니다.

또 두 사람의 구속영장엔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의 공범으로 적시됐는데, 법원의 영장 발부로 대통령에 대한 직접수사 또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특수본은 계엄 당시 국회에 산하 부대를 투입했던 인물이자,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도 체포해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이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전화로 현장 상황을 물었다고 말한 적 있는데, 검찰은 윤 대통령의 지시 내용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안무성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9공수여단장과, 구속 수감 중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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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