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탄핵' 신중론…"중도층 역풍 우려"

소환욱 기자 2024. 12. 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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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제 한덕수 총리가 맡게 됐습니다.

이런 한 총리를 야당이 탄핵할 거냐, 이것도 관심인데요, 한 총리도 공동 정범이라며 탄핵을 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오고는 있는데 지도부는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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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제 한덕수 총리가 맡게 됐습니다. 이런 한 총리를 야당이 탄핵할 거냐, 이것도 관심인데요, 한 총리도 공동 정범이라며 탄핵을 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오고는 있는데 지도부는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등 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계엄 선포 사실을 미리 알고도 국무회의가 열리도록 방조한 계엄 공동정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총리를 내란죄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고, 탄핵소추안 가안도 이미 작성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의원 (어제 대정부 질문) : 총리가 피의자 신분이라는 것은 내란 계엄의 동조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덕수/국무총리 : 제가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해서 수사당국이 결정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선 계엄 사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한 총리를 탄핵하고 다음 승계 순위인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겨야 한다, 최 부총리도 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만큼 불참한 이주호 사회부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영교/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비상계엄에 같이 심의를 한 공범들입니다. 아니라고 했다 한들 공범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탄핵의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처벌의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한 총리 탄핵부터 신중한 입장입니다.

지도부 소속인 한 의원은 "국정 안정 차원에서 한 총리 권한대행 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당장 한 총리 탄핵을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총리가 내란죄 수사에 얼마나 협조하는지 등 향후 행보를 보고 탄핵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이어 총리와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한 추가 탄핵 움직임이 중도층 여론의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내일(15일) 한 총리 탄핵을 추진할 지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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