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찬성 204·반대85
[앵커]
지난 3일 '비상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소추안이 조금 전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참여해 이번에는 표결이 성립이 됐고요.
204명이 찬성, 85명이 반대, 3명이 기권했고, 무효표는 8표가 나왔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200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이 요건을 충족하면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겁니다.
앞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오늘 6시간에 걸친 마라톤 의원총회 끝에, 표결에는 참여하되 탄핵안에 부결표를 던지는 당론을 정했습니다.
기권과 무효표까지 고려하면, 이 같은 당론에도 23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탄핵소추안에 적힌 탄핵 사유는 윤 대통령이 지난 12월 3일 헌법과 법률에 위배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침입하면서 '내란죄'를 범했다는 것입니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건 지난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8년 만입니다.
오늘 탄핵안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재판소가 선고를 내릴 때까지 대통령 권한이 정지됩니다.
[앵커]
범야권 의원들의 찬성만으로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수 없었던 만큼 본회의 직전까지 표결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탄핵안 통과를 지켜본 각 당은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에 야당은 환호했습니다.
우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끝난 직후 "내란 특검이 빠르게 구성돼 수사 진행될수 잇도록 모든 노력 기울이겠다", "탄핵 인용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끝까지 '탄핵 반대' 당론을 정했던 국민의힘에서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되는데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고 그 뜻이 반영된 것 같다"며 "대통령이 탄핵까지 오게 된 부분에 대해 당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전 대표는 "또다시 대한민국의 불행이 시작됐다"며 "당을 다시 추스려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재정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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