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가 "지역의원 최대 4명 대통령 탄핵 소추안 찬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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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 투표에서 찬성 204표로 가결됐다.
이날 탄핵 소추안 투표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했을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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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핵심 서범수 사무총장 찬성 가능성 분석도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지난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 투표에서 찬성 204표로 가결됐다.
이날 탄핵 소추안 투표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했을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서 지역 국회의원들 가운데 최대 4명이 찬성표를 던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지역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은 모두 6명이다.
이 가운데 집권 여당 국민의힘 소속은 박성민(중구), 김상욱(남갑), 김기현(남을), 서범수(울주군) 국회의원 등 4명이다.
야당 소속은 더불어민주당 김태선(동구), 진보당 윤종오(북구) 국회의원 등 2명이다.
이들 가운데 야당 소속 김태선‧윤종오 의원은 지난 12‧3 비상계엄 직후부터 이를 ‘반헌법적 내란’으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 탄핵을 일찌감치 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무력으로 국민과 국회를 겁박하고 국가를 위기로 내몬 반헌법적이 내란범죄는 어떠한 사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탄핵 의사를 밝혔다.
또한 진보당 윤종오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이 원하는 것은 윤석열의 하야이며, 내란죄로 구속 수사받는 것”이라며 “유일하게 남은 정국 수습 방안은 탄핵이다”며 탄핵을 강력 촉구했다.
김태선의원과 윤종오 의원은 그동안 발언과 당론에 비춰볼때 탄핵 소추안에 확실한 찬성표를 던졌을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선 남구갑 김상욱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가장 앞장 선 국회의원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 4·10 총선에서 첫 등원한 초선인 김상욱 의원은 지난 7일 첫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탄핵 표결에 참석한 3명의 여당 의원 중 1명이기도 하다.
당시 김 의원은 탄핵 찬반 투표에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다시 탄핵 표결이 진행되면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었다.
김 의원은 14일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1인 시위를 벌이며 “윤석열은 정상이 아니다”며 “정상이 아닌 자가 대통령이 있으면 무슨 짓을 더 할지 모른다. 아직도 많은 권한이 있다. 당장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한동훈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서범수 의원도 탄핵 투표에 찬성표를 던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조심스런 분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서범수 의원은 그동안 비상계엄 반대에는 분명히 했지만 윤석열 탄핵과 관련한 공개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며 "하지만 한동훈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주문한 만큼 ‘친한계’ 핵심인 서 의원이 이날 탄핵 투표에서 한 대표의 뜻에 동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김기현 의원과 박성민 의원은 그동안 발언을 보면 ‘탄핵안 부결’이라는 당론에 충실히 따라 부결표를 던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결을 앞두고 우리 당 내부에서 치열하게 토론하되 분열상을 보여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탄핵안 부결’이라는 당론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에둘러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박성민 의원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절박함이 너무나 큰 나머지 국민 불안과 불편함을 더 고려하지 못한 과오"라며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jourlkim183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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