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200만' 구름 인파…여의도공원까지 발 디딜 틈 없다

김미루 기자, 박진호 기자, 김선아 기자 2024. 12.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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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국회 앞에 주최 측 추산 200만명(경찰 추산 20만명)의 구름 인파가 몰렸다.

체감 온도가 영하 2.8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도 국회 앞 삼거리는 물론 여의도공원까지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국회 정문 앞 삼거리부터 여의도역까지 약 1㎞의 거리가 탄핵 찬성 인파로 가득 찼다.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국회 표결 시각이 다가오자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밀물처럼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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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오후 5시 기준 주최 측 추산 200만명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국회 앞에 주최 측 추산 200만명(경찰 추산 20만명)의 구름 인파가 몰렸다. 체감 온도가 영하 2.8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도 국회 앞 삼거리는 물론 여의도공원까지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의사당대로에서 '범국민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국회 정문 앞 삼거리부터 여의도역까지 약 1㎞의 거리가 탄핵 찬성 인파로 가득 찼다. 오후 5시 기준 주최 측 추산 200만명, 경찰 추산 인원은 20만명이다.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국회 표결 시각이 다가오자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밀물처럼 몰려들었다. 횡당보도의 신호가 바뀔 때마다 수십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합류했다.

14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 횡단보도. 시민들이 밀물처럼 유입됐다. /사진=김선아 기자


이날 오후 2시40분쯤 국회 앞 거리는 발 디딜 공간이 사라졌고 인근 여의도공원까지 인파로 가득찼다. 일부 시민들은 "여기라도 앉자"며 여의도공원 잔디에 엉덩이를 붙였다.

국회 앞은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집회가 열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이날 오후 3시20분 기온은 1.2도로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3도 낮다. 체감온도는 영하 2.8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온은 0도까지 내려갔다가 밤 10시쯤 영하 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추운 날씨에도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집회 시작 1시간30분 전인 오후 1시30분쯤 지하철 일부 출구 통행이 제한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국회의사당역 4번, 5번 출구 통행이 막혔다.

집회 시작이 임박한 오후 2시45분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9호선 여의도역에서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했다. 오후 3시쯤을 기점으로 5호선 여의도역도 한때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했다가 오후 3시10분 정상 운행됐다.

이날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서울 여의도 일부 도로 교통이 통제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여의도 의사당대로와 여의공원로의 차량 통행을 막고 우회 조치하고 있다. 국회대로는 양방향 정상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안전 관리를 위해 서울 여의도에 기동대 64개 부대, 경력 4500여명을 배치했다. 광화문에는 13개, 용산에는 10개 부대를 배치했다.

14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의사당대로에서 '범국민촛불대행진' 모습. /사진=박진호 기자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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