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與 두 자리 수 ‘이탈표’ 기대”…부친상 이기헌 의원도 표결 참여

나윤석 기자 2024. 12. 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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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조심스러우면서도 간절하게 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지도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찬성을) 결정하기 어려워도 마음속으로 준비한 의원들이 꽤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이 기대하지 않고 가결시킬 수 있을 정도로 '두 자릿수'(의 이탈표)를 채워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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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시민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피켓을 ‘탄핵’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조심스러우면서도 간절하게 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지도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찬성을) 결정하기 어려워도 마음속으로 준비한 의원들이 꽤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이 기대하지 않고 가결시킬 수 있을 정도로 ‘두 자릿수’(의 이탈표)를 채워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친윤(친윤석열)계인 권성동 의원이 여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관계성이 깊은 탓에 이 정국에서 (권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겠냐는 우려는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한민국 하나만을 바라보며 결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실시한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국회의원 200명(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범야권 의석 전원이 탄핵에 찬성할 경우 여권에서 최소 8표가 이탈해야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탄핵 민심이 커지면서 탄핵안 가결 정족수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한편 이날 부친상을 당한 이기헌 민주당 의원도 본회의 표결에 참여할 예정이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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