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막은 국회 앞 호텔 “신랑신부 고립돼 잠시 통제, 이용가능”

윤정아 기자 2024. 12. 14. 1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당시 외부 이용객들의 화장실 이용을 금지했다가 비난을 받았던 여의도 국회 앞 A 호텔이 "고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A 호텔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지난 7일 집회 참석자분들의 호텔 화장실 사용과 관련해 언론 보도, 기타 온라인상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유포·게시되고 있다"며 "호텔 화장실은 일반 공중에 개방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설 이용을 하려고 방문한 분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이용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A 호텔 로비에 세워졌다고 알려진 안내문. SNS 캡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당시 외부 이용객들의 화장실 이용을 금지했다가 비난을 받았던 여의도 국회 앞 A 호텔이 "고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A 호텔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지난 7일 집회 참석자분들의 호텔 화장실 사용과 관련해 언론 보도, 기타 온라인상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유포·게시되고 있다"며 "호텔 화장실은 일반 공중에 개방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설 이용을 하려고 방문한 분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이용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SNS에는 집회 장소 근처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개 화장실로 국회에서 550m 가량 떨어져 있는 A 호텔이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집회 당일 A 호텔은 ‘호텔 이용객 외 출입 금지.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라고 적힌 안내문을 설치했다.

이에 공분한 일부 누리꾼들은 예약 사이트 등에서 A 호텔에 대한 ‘별점 테러’를 이어갔다. 반면 사유 재산인 호텔 화장실 이용에 대해 호텔 측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란 반박이 나오면서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A 호텔은 "당일 신혼부부 3쌍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을 위해 찾아주신 분들께 우리 호텔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예식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며 "그러나 당일 호텔 주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예식이 지연됐다. 신랑과 신부,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호텔에 고립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에는 로비에 고립된 고객들 외에도 추위를 피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집회 참가자들까지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급기야 로비에서 집회 참석자분들 간에 싸움이 발생해 통제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호텔로서는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방문객의 출입을 잠시 통제해야만 했고, 이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약속한 호텔이 반드시 취해야 했을 조치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A 호텔 측은 현재 화장실을 개방한 상태다. 이에 별점 테러를 남겼던 일부 누리꾼들은 악성 후기를 삭제하거나 수정했다.

윤정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