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감독 "NC 선수 출신 첫 사령탑 자부심...아직 어색하지만 출근할 때 기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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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신임 감독 이호준(48)이 감독 선임 비하인드와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호준이 감독으로 선임으로 NC는 창단 후 처음 NC 선수 출신 1호 사령탑을 데려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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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 이호준(48)이 감독 선임 비하인드와 각오를 전했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아직은 실감이 안나고 뭔가 좀 어색하긴 하다”며 “그래도 출근할 때는 기분이 좋긴 하다. 큰 방에 좋은 향도 나고, 음악도 틀어져 있다. 그 때 시익 웃으면서 ‘내가 감독이지?’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NC 선수 중 첫 감독이라는 점에서 자부심도 있고 어깨도 무겁다. 창원 마산 팬들이 기대해주시는 것 만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지더라도 임팩트 있게, 팬들에게 배짱 있고 시원시원한 팀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근우는 “이호준 감독 선임 소식을 듣고 많이 울었다”며 “고민 싹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진심으로 기뻤던 날”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호준은 “근우에게 미안하지만, 서재응 코치에게 먼저 전화했다. ‘짐싸!’ 한마디 했다”고 덧붙였다. 서재응은 지난 10월 신임 이호준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영입됐다.
이날 이호준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웃지못할 비하인드를 들려주며 “시즌을 마무리하고 LG 트윈스 코치들과 회식하던 중에 김광삼 코치가 건배사로 ‘이호준 감독 축하합니다’라고 외쳤다”라며 “NC에서 언제 연락 오나 하고 조마조마하며 기다리고 있었던 시기라 속으로 깜짝 놀랐는데 ‘2군 감독’이라고 덧붙이더라”고 당시 분위기와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NC 다이노스의 감독 제의가 들어오고 확정되기 전까지 이호준은 LG 2군 감독을 맡은 것이 논의 되고 있었다.
이호준은 “내가 몸담았던 팀이고, 주원이, 형준이 모두 내 제자이지 않냐. 얼마나 성장했을까 기대감에 늘 NC의 경기는 빼놓지 않고 봤다”며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잘 해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이호준의 감독 선임을 축하하며 “4년하고, 4년 재계약, 2년 더 하고 잘릴 것”이라며 “60세까지 딱 10년 만 할 것”이라고 재치 있게 응원했다.
한편 이호준이 감독으로 선임으로 NC는 창단 후 처음 NC 선수 출신 1호 사령탑을 데려오게 되었다. 이호준은 NC 선수 시절 ‘호부지’라고 불리며 신생팀을 2년 차에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던 캡틴이다. 또 2020년 NC 창단 첫 우승 당시 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사진=뉴스1,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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