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신태용 감독의 일침, "AFF컵의 가혹한 일정,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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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전을 어려운 상황에서 치르게 됐다며 다가오는 승부에서 고전을 예상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 밤 10시(한국 시각) 베트남 비엣찌에 위치한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4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B그룹 3라운드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원정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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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비엣찌/베트남)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전을 어려운 상황에서 치르게 됐다며 다가오는 승부에서 고전을 예상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 밤 10시(한국 시각) 베트남 비엣찌에 위치한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4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B그룹 3라운드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원정 승부를 벌인다. 동남아 축구강국을 이끄는 두 한국인 지도자의 팀이 정면승부를 벌인다는 점에서 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관심이 모이는 대결이다.
신 감독은 미드필더 리발도 파크파한과 더불어 14일 오후 1시 비엣찌 사이공 푸토 호텔 3층 기자회견실에서 베트남전을 위한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 감독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전이 힘든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그리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미얀마에 원정을 다녀온 후 홈에서 라오스전을 치르고, 이번 베트남전이 세 번째 경기다. 사흘 만에 경기가 있다 보니 힘들어도 너무 힘들다. 너무 많이 지쳐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평균 20세 정도밖에 안 된다. 그래서 베트남을 상대로 아무래도 힘든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스포츠다.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팀의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쌓았으면 좋겠다"라고 객관적 전력상 열세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베트남은 A대표팀인 반면 우리는 내년 U-23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멤버들이다. 아무래도 실력 차가 있을 것"이라며 "또, 미얀마, 솔로를 거쳐 베트남을 왔기 때문에 상당히 불리하다. 그래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그래도 좋은 승부했으면 한다"라고 객관적 전력과 환경상 어려움을 밝히면서도 좋은 승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을 비롯한 상대팀의 한국 스태프와 친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감독은 "김상식 감독과는 친한 선후배다. 한 팀(성남 일화)에서 3연패를 함께 했던 동료다. 굉장히 친분히 두터운 사이"라며 "이운재 골키퍼 코치도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한국 코칭스태프였다. 절친하다"라고 베트남 미디어의 질문에 답했다.
A대표팀을 구성하고 있는 유럽파 귀화 선수들이 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신 감독은 "우리 팀 스쿼드는 좋지 못하다. 필요한 선수들이 오지 못했다"라며 "좋은 스쿼드로 출전해야 하는데, FIFA의 승인을 받은 대회가 아니라 선수들을 불러들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게끔 내년을 준비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신 감독은 계속 일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2일 전 라오스 경기를 끝내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은 적어도 조별 리그만큼은 한 군데에서 사흘 간격으로 치르고, 준결승 이후는 홈 앤드 어웨이로 치렀으면 한다. 그러면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상당히 좋을 것이다. 사흘 간격으로 국가를 이동하며 경기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우리는 A대표팀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베트남에 좀 더 유리한 조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대회보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미디어들이 이해해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글, 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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