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총회서 탄핵안 설명·표결 참여 제안‥결론은?

손하늘 2024. 12. 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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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가 오늘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치게 되는데요.

결전을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은 아침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 상황 달라진 게 있는 지 국회 다시 한 번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손하늘 기자 나와있네요.

손 기자, 아직도 의원총회 진행 중인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국회 예결위 회의장인데 여기가 국민의힘 의원총회장입니다.

1시간 넘게 의원총회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1시간 넘게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 문을 굳게는 닫은 채로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어서 안에서 무슨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C 취재 결과 의원총회에서는 지난주 탄핵안과 오늘 올라오는 탄핵안이 어떻게 다른지 법적인 쟁점을 설명된 것으로 확인됐고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표결에는 참여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의원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 국회로 출근하면서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자신의 뜻은 우리 국민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히 말씀드렸다,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소속 의원들에게 표결 참석은 물론, 탄핵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같은 시각 의원총회를 짧게 열고 단일대오를 다짐했고 지금은 국회 앞으로 나가서 모여든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는데, 일단 다시 지도부는 당대표 실로 모여서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고요.

원내 대변인이 말하기로는 지금 표결 상황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끝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할 수 있는 거 최선을 다 하겠다.

이렇게 방금 이야기를 했습니다.

◀ 앵커 ▶

손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는 표결에 참여하자, 이런 입장인 것 같고 한동훈 대표 역시 표결 참여에 찬성 의사를 비추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결론이 날지 또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고요.

지금 국회 밖에서는 시민분들이 벌써부터 굉장히 많이 모여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이곳이 본청인데 본청 바깥을 나가면 벌써부터 앰프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한적했을 주말이지만, 오늘은 국회 모습이 좀 다릅니다.

국회 외곽문 7곳 중 4곳이 폐쇄되면서 나머지 3곳으로 출근하는 직원들과 취재진이 몰렸고, 출입증이 있는지, 차량에 혹 동승자는 있는지 확인하면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국회 담장 앞에는 돗자리와 침낭을 가지고 영하 3도의 날씨에 밤새도록 자리를 지킨 시민들을 볼 수 있었고요.

본회의장이 있는 이곳 본청 입구에선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의원총회에 불참한 채 어제에 이어 이틀째 탄핵 찬성을 호소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까 김상욱 의원과 잠깐 얘기를 나눠봤는데, "표결 직전까지 단 한 사람만이라도 더 설득할 수 있으면 그것이 자신의 소임"이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 ▶

지금 시간이 11시 22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로서 표결까지 3시간 반, 4시간 정도남은 상황인 것 같은데 지금 손하늘 기자의 말에 따르면 권성동 원내대표도 마찬가지고 한동훈 대표도 표결에는 참여하자, 이런 입장이라는 말이잖아요.

그러면 그럴 경우에 가결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 게 아닌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좀 윤곽이 잡히고 있나요?

◀ 기자 ▶

그렇게 분석할 수도 있는데 일단 표결에 참여하자는 게 당론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요.

지금 논의 중이고 그리고 조금 전에 윤상현 의원이 또 들어가면서 탄핵에 강력히 반대한다.

이렇게 말하고 들어갔거든요.

최종 결과는 여전히 예측이 어렵습니다.

역시 관심은 여당에 쏠려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진행되는 의총에서 108명 의원의 뜻을 모아서 표결 참여, 그리고 당론 찬성 반대 또는 자유투표 이런 것들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인데 다만 당헌당규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지금의 탄핵 반대 당론을 뒤집을 수 있기 때문에 표결 참여는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몰라도 탄핵 반대 당론이 뒤집히기는 조금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의원들이 당론과 상관없이 소신투표에 나서면 이탈표 8표를 넘길 수도 있는데요.

만약 국민의힘이 지난주처럼 투표를 하지 않고 퇴장해 한 곳에 모이기로 한다면, 투표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돼 소속 의원들에게 압박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투표장에 들어갈지, 당론을 바꿀지, 자유투표에 맡길지, 오늘 결전의 모든 변수가 지금 열리고 있는 여당 의원총회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낮사이 윤 대통령의 추가 담화나 중대한 수사 속보가 나올 경우에도, 정국이 또 다시 출렁일 수 있습니다.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67141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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