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18분 출전’ 끝내 특명 받았다, “기회 줄 테니 증명하라”

박진우 기자 2024. 12. 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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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키에사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슬롯 감독은 "키에사는 프리시즌을 놓쳤다. 세리에A보다 강도 높은 PL에 온 키에사다. 그가 나머지 선수들이 가진 수준으로 한 단계 나아가기는 힘들다. 그가 훈련 세션에 드나들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점이 출전 제한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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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페데리코 키에사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찰나의 순간 반전을 모색해야 할 키에사다.


리버풀은 15일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풀럼을 상대한다. 현재 리버풀은 11승 2무 1패(승점 35)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리버풀은 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은 공식전 1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최고의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한 가지 문제는 살인 일정이다. 12월에만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8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리버풀에게는 로테이션이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키에사의 이름이 언급됐다.


키에사는 현재까지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된다. 키에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키에사는 과거 십자인대 파열 이후, 이전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리버풀에게는 일종의 도박과도 같은 영입이었다. 일말의 기대를 품고 영입했지만, 정작 PL에서 18분 출전에 그쳤다.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가 됐다. 슬롯 감독은 “키에사는 프리시즌을 놓쳤다. 세리에A보다 강도 높은 PL에 온 키에사다. 그가 나머지 선수들이 가진 수준으로 한 단계 나아가기는 힘들다. 그가 훈련 세션에 드나들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점이 출전 제한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최근에도 질병으로 인해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며 우려는 가중됐다.


그러나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로테이션이 필요한 슬롯 감독이었다. 슬롯 감독은 풀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키에사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너무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고, 키에사는 경기 출전이 필요하다. 문제는 감독 입장에서 5~6개월간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가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슬롯 감독은 “아마 17R 사우샘프턴전(풀럼전 다음 라운드)이 그에게 몇 분의 출전 시간을 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그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의 재능을 알고 있다. 그러나 체력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훈련만으로는 부족하다. 체력을 높이려면 경기 출전이 필요하다”며 다음 사우샘프턴전에서 키에사를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키에사에게는 ‘반전의 기회’다. 비록 몇 분 남짓한 출전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키에사 입장에서는 감지덕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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