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 안다"며 `탄핵시위` 김상욱에 목도리 둘러준 한동훈

윤선영 2024. 12. 14. 1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탄핵소추 찬성 입장을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윤석열이야말로 보수의 배신자고 저와 한동훈 대표는 보수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정질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게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이를 정면으로 훼손하고 보수를 갈라치기 한 것은 윤석열"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다시 한번 여당 의원들에게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 본청 앞에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에게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의원실 제공]

탄핵소추 찬성 입장을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윤석열이야말로 보수의 배신자고 저와 한동훈 대표는 보수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정질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게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이를 정면으로 훼손하고 보수를 갈라치기 한 것은 윤석열"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날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 찬성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첫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본회의 상정 당시 여당 의원들 중 안철수·김예지 의원과 함께 표결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에는 당론에 따라 반대표를 던졌으나 2차 표결에서는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표결 참석과 찬성 입장을 밝힌 뒤 살해 협박에 이어 동료들로부터 왕따, 겁박을 받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이날 다시 한번 여당 의원들에게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정상이 아닌 자가 대통령으로 있으면 무슨 짓을 더 할지 모른다"면서 "아직도 많은 권한이 있고 국가가 더 큰 혼란에 빠지기 전에 당장 멈춰야 한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여기에는 당리당략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정권을 뺏기기 싫어서 시간을 끌겠다는 것은 옳지 않은 생각으로 상대방 후보가 나중에 대선에 나왔을 때 하자가 많아서 선출하지 못한다면 그건 국민이 그렇게 선택하실 거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로 출근하던 한 대표로부터 격려를 받기도 했다. 한 대표가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붉은색 목도리를 김 의원에게 둘러줬다. 김 의원은 "대표님이 저를 보고 올라왔고 손을 잡아주며 눈물이 가득한 채로 '네 마음 안다'고 하면서 본인이 하고 있던 목도리를 둘러준 뒤 눈물을 참으며 들어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제가 이 자리, 여기에 서 있는 것을 여당 의원님들이 다 알고 있다"면서 "얘기를 하고 안 하고 간에 심리적 영향을 다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