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이동학 "국힘 15~20표 이탈…탄핵안 가결될 듯"[지지율대책회의]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2024. 12. 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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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지지율대책회의
■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2시 라이브'
■ 진행 : 김광일 기자
■ 대담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

"하급 군인 목숨 걸었는데" "장관들 사표 냈어야"

지지율대책회의 영상 캡처

◇ 김광일> 국무위원들도 면피성 발언을 계속 하잖아요. "나는 잠깐 갔다가 빠졌다" 혹은 "안 갔다" "내가 갔는지 안 갔는지 답도 하지 않겠다" 안타까운 게 그런 상황이 됐으면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거나 아니면 먼저 "여러분 지금 이 미친 분께서 계엄을 선포하려고 하는데 빨리 대피하십시오"라고 제보를 하든 먼저 알리든 이런 방식이 있었어야 되는데 전혀 없잖아요.

◆ 이동학> 만약 계엄이 정말 군홧발로 국회가 짓밟히고 그날 빠르게 의결을 하지 못했더라면 이 장관들이 지금은 어떤 태도를 갖고 있었을까요?

◇ 김광일> 완장 딱 차고.

◆ 이기인> 계엄 두둔자네.

◆ 이동학> 물론 그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장관들은 굉장히 당황스러웠겠죠. '이게 뭐지' 현실 감각이 아마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부터는 돌아와야 될 것 아니에요? 적어도 사표 내고 '난 이 정부에 더 이상 부역할 수 없다' 이런 것들이 나와야 되는데 그런 것도 안 나와요.

◇ 김광일> 같은 시기 명령을 받았던 하급 군인들이 있었잖아요. 방첩사령관이 들어가라고 했지만 1처장이 와서 법무관실 가보고 '이거 아니다'라고 하니까 바로 '우리 그거 따르지 맙시다'라고 했던 사람들이 있던 것 아녜요. 그 사람들은 항명을 하면서도 국회 안 들어가고 선관위 안 들어가고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키겠다고 한 거거든요. 이런 사람이 실제로 있는데 '나는 멘붕이어서 아무 말 못했다?' 이렇게 변명하기도 너무 어려운 것 아닌가

이기인 "계엄령이 김어준 음모론에 자유이용권"


◇ 김광일> 김어준씨가 오늘 과방위 나와서 그런 발언을 했죠, "당시 한동훈 사살조가 있었다" 아직은 제보를 받았다는 것 외에 특별한 물적 증거나 다른 증언이 있는 건 아니지만 충격적인 주장이었거든요.

◆ 이동학> 지금도 초현실적인 현실 위에 또 초현실적인 게 막 나타나니까 이게 혼재돼서 '어디까지 믿어야 될까' '저게 진짜일까' '또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뭔가 부정을 못하겠는 거예요. 국민들의 기본적 신뢰의 선을 대통령이 넘어버렸잖아요. 현실 자체가 서글펐어요.

◇ 김광일> 둑이 터졌다.

◆ 이기인> 계엄령 자체가 음모론이었는데 그리고 이 정부도 음모론이라고 야권을 비판했었던 상황에서 계엄령을 진짜 선포했단 말이야. 그러면 초현실 같은 거짓말 같은 사실 위에 서 있는 김어준의 가설은 사람들이 김어준이 저렇게 음모론을 제기하더라도 '그런 상황에서 진짜 그런 말이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야' 하고 믿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저런 터무니 없는 개뻥도

◇ 김광일, 이동학> 개뻥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지 않나)

◆ 이기인> 난 여전히 김어준의 말이 개뻥이라고 봐요. 근데 문제는 자유이용권이 됐다. 계엄령이라는 게

◆ 장예찬> 김어준 제보 중에 이것도 있어요. "계엄과 개헌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통일 대통령이 되려고 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요. 아니 통일 대통령까지도 우리가 검증을 해야 되는 거야?

이와중에 '난 상관 없다'는 영남 의원들?

◆ 이동학> 국민들의 민심에 따르고자 하는 정치인이 (국민의힘에) 분명히 있을 거기 때문에 저는 적어도 한 20%는 될 거라고 보거든요. 저기 이름 나와 있지 않은 의원들과 제가 소통을 하고 있고 이 사람들도 이미 마음을 먹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본인을 까기는 좀 그렇지만. 지금 108명 의원 중 20% 정도는 분명히 찬성에 투표할 거다.

◆ 장예찬> 저는 한 15표 안팎의 가결이 나올 것 같아요. 친한계 의원들 중에서 좀 더 나올 것 같아요. 본인이 그 입장을 대놓고 말하고 있고 대통령 담화를 '내란 자백'이라고 말한 건 탄핵시키자는 말이 아니에요. 대통령 감옥 보내겠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그러기에는 또 당내 반감이 지금은 너무 또 커진 상황이고 한동훈이 이번 뉴스원 여론조사에서 차기 주자 지지율 7%가 나왔어. 7%는 오차범위 적용하면 1~2%랑 똑같은 거예요.

◇ 김광일> 그럼 대통령 지지율 3%야. (일동 웃음)

◆ 장예찬> 지금 차기 얘기 하고 있잖아. 이 사람아. 7%는 제가 (총선에서) 받은 9%보다 낮은 수치예요. 너무나 초라한 지지율이에요. 그래서 아마 실제 분당은 안 돼도 심리적 분당과 소요 상태가 탄핵이 가결될 경우…

◆ 이기인> 저도 국민의힘에 있었으니까 보좌진들도 많이 알고 있어요. 그래서 쭉 전화를 다 돌렸단 말이야. 정말 비겁한 건 이 탄핵 국면에서도 '나와 상관 없다'라고 하는 의원실이 대다수인 거예요. 그게 특히 영남… TK PK 의원들은 탄핵이 되든 말든 난 좋은 지역구에 있으니까 여기서 그냥 당원들만 우쭈쭈해서 다시 공천 또 받아서 의원직만 유지하면 되겠다고 하는 의원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요.

김재섭 표결 불참…"의제 꺼낸 당사자여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03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계속)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이동학> 내일 투표가 펼쳐지게 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될까. 통상의 경우라면 지도부가 원내대표까지 해서 다 물러나는 게 맞죠. 지금 국면에서 못 막았으니까. 근데 그대로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장예찬> 지도부가 아주 시끄럽지만 당장의 큰 변화는 없을 겁니다. 보통은 당대표가 물러나는 게 상식이지만 우리가 '난 돈에 관심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돈에 미친 것처럼 직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리 욕심에 환장했다고 보면 되거든요.

◇ 김광일> 당무에 관심 없다고 한 분도 계셨잖아요.

◆ 장예찬> CBS 진행이 왜 이렇게 편향적이지? (일동 웃음) 다시 돌아가서. 아마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연히 이 이후 수습책까지 맞는 역할을 할 거고. 그러면 한동훈-추경호 때보다 한동훈-권성동 때는 아마 갈등이 충돌이 더 잦아지겠죠.

◆ 이기인> 저는 김재섭 의원이 욕 먹는 거 보고 조금 안타깝고 어떻게 된 건지 상황을 자세히 들었는데 억울한 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선배들, 너무 비겁하다"라고 목청을 높여서 이야기를 한 당사자고 "찬성 반대를 떠나서, 들어가서 당장 표결해야 됩니다. 이거 너무 비겁한 행위입니다"라고 총대를 메가지고 '들어가서 표결을 할지 말지'에 대한 표결을 부친 당사자야. 그런데 표결을 했더니 처참하게 발린 거지. 그렇게 표결을 꺼냈는데 발렸으니까 의제를 꺼낸 자기가 '당의 룰을 어길 수 없다'라는 차원으로 정말 이 악 물고 못 들어간 거예요. 들어가고 싶었는데.

◇ 김광일> 김재섭 의원 이름이 거기서만 등장한 게 아니라, 윤상현 의원이 얘기를 하면서 더 모양이 이상해졌죠.

◆ 장예찬> 그게 기폭제가 된 거죠. 윤상현 의원도 나쁜 뜻은 아니었을 것 같고 아마 초재선들한테 보내는 메시지의 차원에서 그 일화를 꺼낸 건데 그게 이제… 근데 윤 의원을 위해서도 제가 변호를 좀 하자면 그게 일부 언론에서 왜곡한 것처럼 '국민들 어차피 뭐 모른다 까먹는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이 여론이나 국민 눈높이라는 게 시간에 따라 변한다. 그리고 본인이 진정성을 가지고 신의를 지키는 정치를 하면 그걸 또 알아봐 주시는 국민들도 있다는 차원인데 그게 마치 '야 국민은 개돼지야' '뭐 1년 뒤면 아무도 몰라' 이런 뉘앙스는 아니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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