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망상 유니버스에 계신 尹, 이번엔 탄핵 된다[뉴스뒷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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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수요일 오후 2시, CBS 유튜브 채널 'CBS 2시 라이브'에서는 '뉴스뒷담'이 방송됩니다.
현장을 뛰는 민완 기자들이 뉴스에서 다루기 애매하지만 맥락을 이해하는데 소중한 날 것의 정보들, 드러난 정보를 뒷받침하는 수면 아래 뒷담들,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냅니다.
해당 녹취는 11일 방송 내용의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채널 'CBS 2시 라이브'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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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2시라이브'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 진행 : 윤지나 기자
■ 대담 : 김민하 시사평론가, 박영식 시사평론가, 이정주 기자
그는 여전히 망상 중, 이번엔 탄핵 될 것
▶윤지나> 윤석열 씨가 나 탄핵 그냥 갈래 라는 의지를 밝혔잖아요. 민주당은 원래 탄핵을 하려고 했으니까 양측의 지금 입장이 맞닿아 있는 상황이라면 이제 하면 되겠네요. 현장 가보면 어때요, 분위기가?
▶이정주> 결론 말씀드리면 탄핵은 됩니다. 현장 가보면 감이 와요, 이거 탄핵이다. 의원들 기운이 막 느껴져요. 4시간 동안 빨빨거리고 계속 돌아다니면서 얘기했는데 모 중진 의원은 저한테 여러 사람이 같이 내려오니까 많은 말을 못하고 "이거는 당이 죽은 것도 아니고 산 것도 아니고 죽자는 거냐 살자는 거냐" 이런 식의 얘기. 그간 의총에서 격론 벌어졌던 것도 탄핵으로 가냐 아니면 조기 대선을 치르냐, 조기 대선이라면 시기가 언제냐 이거였는데. 친윤은 어떻게든 버티자 입장이었는데 윤 대통령이 탄핵 하겠다고… 여러분, 윤 대통령 지금도 부정선거 유니버스에 빠져 있어 가지고 내가 이거 뒤집을 수 있는 한 방이 있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영식> 윤석열 씨가 본다고 하는 유튜브들이 있어요. 그 유튜브에서 뭘 얘기를 하면 그다음에 바로 조치가 이루어진다는 의혹들이 있는데요. 지금은 그 유튜버들에서 이 내란 행위를 정당화하면서 내란죄 성립이 안 된다 라고 얘기를 했어요. 거기서도 하야보다는 탄핵이 낫다 이러고 있습니다.
▶이정주>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미 이 전쟁은 패배했고 후퇴하는 건 정해졌어요. 그런데 후퇴의 갈림길을 가지고 탄핵이냐 하야냐 고민하는 거고 윤 대통령은 아직 아니야, 우리 아직 12척의 배가 남았어. 국힘 인마 어디 가, 이거를 한 방에 이렇게 지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죠.
▶박영식> 아예 망상에 아직 젖어 있어요.
▶이정주> 모 의원은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윤 대통령이 정말 답답하니까 저거 빨리 잡아 넣어야 된다. 지금 감옥에 가도 정신 못 차릴 가능성이 높다. 당은 살아야 하니까요.
▶윤지나> 어떻게 이 사태를 한 방에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죠?
▶이정주> 인상적인 해석을 소개할게요. 윤 대통령 인생을 딱 보면 한방 인생이 있어요. 보통 사시 0수 안 합니다. 구수하면 한 11년을 박아야 해요. 그런데 9수를 한다는 거는 내가 지금 8번 떨어졌지만 마지막 한 방이 되면 사시 합격해서 인생 역전할 수 있다, 이런 사고가 가능했던 거죠. 그런데 통상은 사람들이 이렇게 살지 않아요. 보통 4수까지 하고 나와요. 저도 신림동 있어봤지만 재수만 해도 사람 삐쩍삐쩍 마릅니다. 근데 4수, 5수 넘어가잖아요. 9수를 했다는 건 취직을 안 하겠다는 거고요. 9수 자체가 인간의 영역은 아닌 것 같고 좀 초월한 영역이니까 이제 그만큼 윤석열의 고집은 우리가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봐야 된다.
▶김민하> 최대한 버티는 겁니다.
전략을 짜시는 중 같은데, 그렇게 될 리는 없어요
▶윤지나> 법률 전문가 맞나 싶은데…탄핵을 하면 정말 다퉈볼 게 있다고 보는 걸까요?
▶김민하> 헌법재판소에 가서 뭔가를 한다 이 생각을 또 갖고 있어요. 일단 헌법재판소 지금 6인 체제에서는 1명만 뭔가 딴 생각을 해도 내가 이길 수 있다. 6인이 다 동의해야만 탄핵이 인용이 되기 때문에 한 명만 공략하면 되는데, 약한 고리가 있다.
▶윤지나> 정형식 재판관의 처형 박선영 씨를 진실화해해위원장에 임명했죠.
▶김민하> 그 다음에 질질질질 끌고 가면 헌법재판관 중에 임기가 다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의 임기 가지고 또 계속 물고 늘어지고 이런 식으로 지연 전략의 지연, 지연 전략을 계속 펴면 우리의 예상 보다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윤지나>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직접 발언에 대한 양심고백이 나왔고 우리가 실시간 중계로 봤고 거의 현행범 수준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법적 쟁점이랄 게 있지만 이건 헌재 판단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김민하> 이런저런 침대 축구하면서 질질 끌고 가는 거죠. 원래 자기의 이 마음은 뭡니까? 최대한 2026년까지 가보자 이런 거였잖아요. 거기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길게 끌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지금 하는 것 같은 거죠.
▶박영식> 사실 침대 축구의 정의라는 게 이기는 쪽에서 하는 거잖아요. 원래 이기는 쪽에서 들어눕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이기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를 윤 씨가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고 그 망상의 배경엔 뭐가 있냐, 유튜버들이라든지 부정선거론이라든지 시간을 벌어서 부정선거에 대한 여론을 더 키우거나 자신이 믿는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이러고 있는 거죠.
▶김민하> 그런데 저는 헌법재판소에서 어떻게 해보겠다라는 그 법조적인 생각 저는 이제 이게 사실 가당치 않다고 보는 게, 단적으로 얘기해서 박근혜 사례 때도 헌법재판관들의 성향이 다 있었습니다.어떤 사람은 보수고 어떤 사람은 진보고 등등의 이제 성향이 있었고 그때 성향부터 과거 판결 분석하면서 이렇게 될 수도 있고 저렇게 될 수도 있어서 뭐 이런저런 시나리오 나왔었죠. 근데 결과 어땠습니까?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했잖아요. 사유가 분명하면 성향의 문제로 흔들리지 않거든요. 본인 작전이야 뭐 열심히 짤 수 있겠지만 생각대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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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jina1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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