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류현진 킬러’, 이정후 동료 되나? 美언론 “베테랑 단기계약 원하는 SF, 골드슈미트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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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킬러'가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현지 언론들은 12월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폴 골드슈미트 영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만약 샌프란시스코와 손을 잡을 경우 '류현진 킬러'였던 골드슈미트는 이정후의 동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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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현진 킬러'가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현지 언론들은 12월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폴 골드슈미트 영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FA 시장에 있는 베테랑 선수들과의 단기 계약에 관심이 있다,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 등 40대 선발투수들도 그 후보지만 또 하나 거론되는 이름이 바로 1루수 골드슈미트다.
1987년생, 37세인 골드슈미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계약을 모두 마치고 FA가 됐다. 2022년 내셔널리그 MVP였지만 올해 기량이 급격하게 하락했고 154경기 .245/.302/.414 22홈런 65타점 11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OPS는 0.716. 골드슈미트가 0.800 미만의 시즌 OPS를 기록한 것은 데뷔 14년만에 처음이었다.
지난해에는 154경기 .268/.363/.447 25홈런 80타점 11도루를 기록한 골드슈미트다. MVP를 수상한 2022년에는 151경기에서 .317/.404/.578 35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2022년 0.981이었던 OPS가 지난해에는 뚝 떨어져 0.810이 됐고 올해는 커리어 최악의 수치가 됐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만큼 급격한 기량 하락세라고 해석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문제는 장타력의 하락보다는 선구안과 컨택 능력의 하락이다. 비록 전성기에 비해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골드슈미트는 올해도 리그 최상위권의 강한타구 비율을 보였고 여전히 상위 20% 이내에 드는 빠른 타구를 날리는 타자였다. 하지만 삼진이 크게 늘었고 볼넷 비율은 뚝 떨어졌다. 헛스윙 자체가 많아진 것은 아니지만 배럴타구 비율이 떨어졌고 유인구에 배트가 따라나가는 비율이 급증했다.
얼마나 꾸준히 급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지만 기량 하락세는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은 가치가 있는 선수다. 1루수로서 아직은 무난한 수비력을 유지하고 있고 타격 생산성도 리그 평균 수준은 된다. 여기에 클럽하우스를 이끄는 '리더십'이라는 무형의 자산까지 더하면 충분히 단기 계약으로 기용할 가치가 있는 선수다.
샌프란시스코는 1루에 확실한 주인이 없다. 가장 주전 1루수에 가까운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는 플래툰 시스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선수다. 좌타자인 웨이드와 우타자인 골드슈미트를 함께 기용한다면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도 도움이 된다.
골드슈미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시절 류현진(한화)을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인 '류현진 킬러'로 유명하다. 골드슈미트가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떠난다는 소식에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류현진이 취재진 앞에서 함박미소를 지었을 정도였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26타수 11안타(.423/.500/.885) 3홈런 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만약 샌프란시스코와 손을 잡을 경우 '류현진 킬러'였던 골드슈미트는 이정후의 동료가 된다.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비록 데뷔시즌 부상으로 아쉬웠지만 2025시즌에도 주전 중견수를 맡을 전망이다.
다만 골드슈미트를 영입할 경우 샌프란시스코는 로스터 유동성이 떨어지게 된다. 빅리그 경험이 필요한 젊은 선수들에게 줄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과연 샌프란시스코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폴 골드슈미트)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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