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키러 태평양 건너온 오스틴 "선수 생활 끝까지 LG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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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온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이 황금장갑까지 품었다.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외국인 선수는 오스틴이 유일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황금장갑을 품었지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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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부문 2연패…"LG에서 좋은 선수로 남는 게 목표"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팬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온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이 황금장갑까지 품었다.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외국인 선수는 오스틴이 유일했다.
비시즌 중 치러지는 시상식에 외국인 선수가 참석하는 건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시즌이 끝나면 선수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휴가를 즐긴다. 이로 인해 외국인 선수들이 수상할 경우 대체로 팀 동료나 코칭스태프가 대리 수상을 한다.
가장 최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는 2019년 조시 린드블럼(당시 두산 베어스)이었다.
그런데 시즌 뒤 미국에서 비시즌을 보내던 오스틴은 이날 시상식에 깜짝 등장했다.
오로지 시상식을 위해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것이다. 시상식 전날 입국한 오스틴은 다음날인 14일 오전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다.
시상식을 앞두고 만난 오스틴은 "정말 시상식만 보고 다시 떠난다"며 웃었다.
"아내 사라에게 이야기 했더니 흔쾌히 다녀오라고 해줘서 올 수 있었다"며 웃은 오스틴은 "올해 초 팬들에게 했던 약속이 있다. 그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황금장갑을 품었지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팀 동료 홍창기가 대리 수상한 뒤 지난 3월 초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앞에서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아쉬움을 삼킨 그는 다시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르면 시상식에 참석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 그 약속을 지켰다.
오스틴은 "상을 받든 안 받든 이 자리에 후보로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2023년 처음 LG와 손잡고 KBO리그에 데뷔한 오스틴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빠르게 녹아 들었다. 지난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으로 활약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해도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날 골든글러브 시상식 1루수 부문에서도 오스틴의 이름이 불렸다.
오스틴은 유효표 288표 중 193표(67.0%)를 차지해 1루수 황금장갑 2연패에 성공했다. '홈런왕'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은 83표(28.8%)에 머물렀다.
오스틴은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를 떠올리며 "사실 굉장히 안심됐다. 2년 연속으로 받을 수 있는 것에 대해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웃었다.
경쟁을 벌였던 데이비슨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선수고, 이번에 후보로 같이 경쟁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어떤 상을 의심할 수 없는 실력을 지닌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오스틴은 내년에도 LG 유니폼을 입는다. 2024시즌 연봉 13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 오른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12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에 2025시즌 계약을 했다.
오스틴은 "큰 목표는 LG에서 좋은 선수로 남는 것"이라며 "다리가 부러질 때까지 열심히 뛰면서 LG에서 끝까지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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