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재표결 D-1…종일 이어진 탄핵 목소리
[KBS 대전]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재표결을 하루 앞두고 여당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의 표결 참여와 탄핵을 촉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꺼운 외투로 무장한 시민들이 한겨울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시민들은 저마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탄핵을 한 목소리로 외칩니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비상계엄 이후 9번째 집회지만, 국회의 탄핵 재표결을 하루 앞두고 탄핵안 가결을 압박하기 위해 수천 명의 시민이 참가했습니다.
[장민서/세종시 고운동 : "본인들의 정당에 유리한 쪽으로만 생각을 자꾸 하려는 모습이 국민의 입장으로서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탄핵 반대 입장을 내놓았던 충남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에는 표결 참여를 요구하는 집회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 명령이다. 강승규는 탄핵에 동참하라!"]
고향을 찾은 한 시민은 유권자 뜻을 따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지숙/대전시 관저동 : "이번에도 참여를 하지 않게 된다면 더 이상 홍성에서의 당선은 힘들지 않을까. 군민들이 마음을 많이 돌릴 것 같습니다."]
민주화 운동에 동참했던 지역의 5개 대학 졸업생들은 후배들과 함께 거리에 나섰고,
[윤덕중/목원대 민주동문회 회장 : "마지막까지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며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을 즉각 탄핵해 그 직에서 끌어내려야 이 혼란을 멈출 수 있습니다."]
지방의회 야당 의원들도 여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압박 대열에 가세하는 등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조규식/대전 서구의회 의장 :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이 내려와야 하는데 안 내려오기 때문에 국정 안정이 될 수 있도록 여당이 (탄핵 표결에) 참여하기를 부탁을 드리면서…."]
탄핵안 재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표결 동참 요구와 정권 퇴진 목소리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안성복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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