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본격…과제 산적
[KBS 제주] [앵커]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 사업의 분수령이 될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격화됩니다.
어수선한 탄핵 정국 속에 찬반 갈등 해소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을 고시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3개월 만에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가 본격 시작됩니다.
국토부 제주지방항공청이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용역사로 입지선정 타당성 용역에 참여했던 '유신'을 선정하고 최종 계약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제주지방항공청은 평가 준비서를 작성해 제주도에 제출합니다.
제주도가 구성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서 평가 준비서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 평가서 초안을 마련합니다.
이후 사계절 조사와 주민설명회, 공청회를 거쳐 최종 평가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와 협의하고, 도의회 동의까지 얻어야 합니다.
[김형섭/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 "제주도는 최대한 검증을 정확히 해서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내용을 국토부로 전달하고."]
지난달 제주지방항공청이 공개한 과업 지시서에는 환경영향평가 항목별 조사와 예측·평가, 환경 보전을 위한 조치, 여기에 지난해 3월 환경부가 조건부 협의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의 조류 충돌 위험과 서식지 보호 계획, 동굴과 숨골 정밀 조사 등 당시 협의 내용의 반영 여부도 검토하도록 했습니다.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이후 재점화된 갈등을 얼마나 관리할 수 있느냐도 과제로 꼽힙니다.
[조공장/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부회장 : "현장 조사 과정에 다양한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고, 환경영향평가위원회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공개해야 합니다. 이렇게 갈등이 심각한 사업은 중점 평가 사업으로 지정해 갈등협의회를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제2공항 기본설계 용역 발주도 준비하고 있어 제주 도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서경환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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