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신인도' 떨어질라 '빅3' 신용평가사 잇단 접촉‥"경제 타격 심각"
[뉴스데스크]
◀ 앵커 ▶
12.3 내란 사태 이후 우리 경제 곳곳에서 불안감이 큰데요.
재정·금융 당국 역시 내일 탄핵 표결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자칫 탄핵 국면이 길어질 경우 국가 신용등급이 흔들리면서 타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정부가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해외 투자자들을 잇따라 접촉하고 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S&P와 무디스, 피치, 정부가 이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의 고위급 임원들을 잇따라 접촉해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탄핵 국면에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입니다.
12.3 내란 사태 이후에도 3대 신용 평가사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불확실한 상황들 잘 관리해달라는 그런 부탁이 계셨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당장 신용평가를 낮추겠다 이런 얘기는 아직 없는 것이죠?"
[최상목/경제부총리] "그런 건 당연히 없습니다."
경제 수장이 직접 나선 건 이 업체들의 평가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자칫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최악의 경우 국채금리가 오르고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최 부총리는 외국계 투자기업들도 따로 만나 예정된 투자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제부처는 24시간 금융·외환 시장을 지켜보며 내일 국회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탄핵 표결 이후, 주가와 환율이 급격히 변동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추가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불확실성 자체를 정치 영역에서 빨리 좀 완화시켜주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외 경제·경영학자 488명은 경제 부작용을 우려한 시국선언문을 내고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내란을 기도한 대통령이 국가 경제를 이끌어 정책 정당성과 시장 신뢰를 무너뜨리고,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주병기/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내란 친위 쿠데타의 당사자가 행정부의 수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외에서 우리나라와 대화를 할 때 혹은 우리나라 정부의 정책을 믿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죠."
기획재정부는 매달 발표하는 '경제동향'에서 '불확실성 확대로 하방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경기회복' 관련 표현도 14개월 만에 빼버렸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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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초은
배주환 기자(jhb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6703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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