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500명 신촌에 모였다… “계엄 관련자 조속히 퇴진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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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13일 저녁 전국 대학생들이 서울 신촌에 모여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모인 '전국 대학 총학생회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불법계엄 규탄 및 대통령 퇴진 요구를 위한 전국 대학생 총궐기'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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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13일 저녁 전국 대학생들이 서울 신촌에 모여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모인 ‘전국 대학 총학생회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불법계엄 규탄 및 대통령 퇴진 요구를 위한 전국 대학생 총궐기’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전국 대학 총학생회들이 비상계엄에 대한 대학생의 입장을 전달하고, 윤 대통령과 핵심 관계자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개최했다. 19개의 대학 총학생회가 이번 집회에 참여했고, 주최 측 추산으로 오후 8시 기준 대학생 4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지은 서울대 총학생회장(공동집행위원장)은 44개 대학 총학생회가 연서한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전국 대학 총학생회는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는) 진정한 사과도, 어떠한 책임의 통감도 없었다”며 “나라를 분열시키고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과 계엄 관련자들을 조속히 퇴진시키고 책임을 명백하게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반헌법적이고 비민주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도 있었다. 카이스트 총학생회는 대전에 있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오후 1시30분 대전에서 출발했고, 집회 후 오는 14일 오전 2시에 캠퍼스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학생도 참석했다.
경기 용인시에 있는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2시간 넘게 지하철을 타고 신촌에 온 이혜윤(19)씨는 “지지하는 당은 없지만 윤 대통령이 (계엄 이후)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그대로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는 게 국민으로서 화가 나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힘을 보태려 멀리서 왔다”고 말했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21학번 윤모(22)씨는 “대학생들이 연대해서 집회를 연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집회를 통해 지금 청년 세대의 정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야외 계단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비상 계엄에 따른 탄핵 요구안 및 향후 대응 논의’ 안건 표결을 실시했다. 총회는 전체 재학생·휴학생 2437명이 참석해 성사 조건인 10%(1412명)를 넘겼다. 안건은 투표자 2453명 중 찬성 2437표, 반대 16표로 가결됐다. 안건이 가결된 후 이화여대 학생들은 집회 장소로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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