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 막지 않았다"…윤석열 담화 본 경찰청장 '헛웃음'

배준우 기자 2024. 12.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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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저는 국회 관계자의 국회 출입을 막지 않도록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내란 공모 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둔 조지호 경찰청장이 말없이 웃음만 보였다고 조 청장의 변호인이 전했습니다.

검사장 출신으로 조 청장 변호를 맡은 노정환 변호사(사법연수원 26기)는 기자들과 만나 '어제 조 청장을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접견했는데,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 담화 내용을 알려주자 이러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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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저는 국회 관계자의 국회 출입을 막지 않도록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내란 공모 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둔 조지호 경찰청장이 말없이 웃음만 보였다고 조 청장의 변호인이 전했습니다.

검사장 출신으로 조 청장 변호를 맡은 노정환 변호사(사법연수원 26기)는 기자들과 만나 '어제 조 청장을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접견했는데,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 담화 내용을 알려주자 이러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계엄 당일 국회를 통제하는 등의 내란 혐의로 체포돼 구속 갈림길에 선 상태입니다.

노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이후 여섯 차례 조 청장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이 과정에서 "다 잡아들여. 계엄법 위반이니까 체포해"라고 직접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불법적인 지휘로 판단해 모두 거부했다는 게 노 변호사의 주장입니다.

조 청장은 경찰 조사에서도 "이러한 지시가 말도 안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해 참모들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 묵살했다"며 사실상 항명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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