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검찰에 휴대전화·USB 자진 제출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공천개입 의혹을 풀 핵심 증거로 꼽혀 온 명태균 씨의 휴대전화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명 씨 측이 어젯밤 돌연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를 자진해서 검찰에 제출한 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원지검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풀 핵심 증거로 꼽혀왔던 명태균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 변호인단이 명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를 어젯밤 창원지검 수사팀에 임의제출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검찰이 찾고 있는 명 씨 휴대전화 중 하나는 명 씨가 2019년 9월부터 작년 11월까지 4년 넘게 쓴 갤럭시 노트 10 기종입니다.
명 씨의 해당 휴대폰 사용 기간은 공천개입 의혹 등이 불거진 2022년 대선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방선거가 치러진 시기와 겹칩니다.
윤 대통령의 "김영선 좀 해줘라"는 육성이 녹음된 것도 이 기간입니다.
검찰은 이 휴대전화에 윤 대통령 부부, 유력 정치인 등과 연락을 주고받은 자료가 담겨있을 것으로 보고 앞서 두 차례 명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지만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명 씨가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를 처남에게 숨기라고 지시했다며 증거은닉 교사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명 씨 변호인은 '해당 휴대전화가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휴대전화가 있다'면 꼭 검찰에 낼 필요가 없다"며 "언론이나 법원, 민주당에 낼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남상권/변호사(지난 2일)] "언론을 통해서 제출하거나 또는 재판을 할 담당 재판부에 제출할 수도 있거나 또는 정권 획득을 노리는 민주당에 제출할 수도…"
명 씨가 왜 지금 시점에, 앞서 언급과 달리 왜 검찰에 휴대전화를 제출했는지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검찰은 명 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 분석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66979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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